안 돌아오는 경제인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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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40여 명의 국내경제인들이 떼지어 참가한 한·일 경제간담 회는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버려 실망이 큰데다 개운치 않은 후문마저 나돌고있다.
경제계를 통틀어 쟁쟁(?) 하다는 실업 인들이 「한· 일 경협」의 꿈에 부풀어 대거 현해탄을 건너간 것까지는 좋지만 간담회를 끝낸 지 열흘이 넘었는데도 몇 사람을 뺀 나머지는 종무소식인데 전하는 얘기론 모두들 동경에서 개인적인 장사흥정에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것.
간담회가 겉치레만의 성과에 그쳤으니 나 혼자라도 실속을 차릴 속셈인지는 모르나 「오합지졸」도 아닐 바엔 거창하게 결단식까지 하고서 떠났다면 당연히 행동을 통일하여 함께 귀국했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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