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에 흑사병 만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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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일상오 보사부와 국방부 합동으로 구성된 대월 합동방역대책 위원회는 월남군 주둔지 일대에 「페스트」가 성행한다는 보고를 받고 과거「콜레라」와 「말라리아」에 중점을 두던 대 월 방역을 「페스트」에 중점을 두고 「페스트」실험소를 국립보건원 안에 설치키로 했다.
「페스트」는 월남에 연중 있으며 공기와 벼룩으로 전염되는데 전염되면 폐「페스트」와 임파절「페스트」가 된다. 임파절「페스트」는 2∼6일간, 폐「페스트」는 3∼4일간의 잠복기를 두었다고 발병되는데 초기를 구토·두통·불안·호흡의 촉진·맥박의 연속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벼룩에 물린 자리에 농포가 생기는 수도 있다. 환자는 차차 무욕상태에 빠졌다가 혼수상태로 들어가 심하면 생명을 잃는다. 예방약으로는 생균「백신」이 있으며 1회 접종으로 1년 간 예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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