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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파동의안 국회제출-어제 각의 의결 거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파월맹호부대의 보충을 위한 1개 연대 전투단과 증강된 1개 전투사단 및 이들을 지원키 위한 필요한 지원부대를 월남에 증파키로 의결하고 동의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정부·여당연석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이어 박대통령주재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는 또한 전투부대의 월남증파로 인해 한국군의 전투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증파부대와 같은 규모의 부대창설과 장비보충 및 병력수준을 증가할 것과 이에 필요한 원화예산을 추경예산으로 조달할 것도 의결했다.
정부는 지난 2월14일자 「구엔·카오·키」월남수상의 한국군부대 증파를 요청받고 1개 연대는 오는 4월에, 1개 사단은 7월에 각각 파견키로 결정한 것이라고 이날 국무회의가 끝난 뒤 홍종철 정부대변인이 발표했다.
김성은 국방부장관이 제안자로 된 「월남지원을 위한 국군부대의 증파 의건」은 2일 국회본회의에 보고되고 이어 국방위의 예비심사에 넘겨질 것이다.
정부대변인은 『파월 한국군은 용감한 정예부대로 널리 알려짐으로써 국위를 해외에 널리 선양했다』고 전제하고 증파 이유로 ①파월맹호사단은 편제상의 3개 연대 중 2개 연대만으로 구성 파견했으나 전술운영상 완전편제가 요구된다는 점과 ②월남의전세가 상당한 호전을 보이고있는 차제에 우방각국의 병력증강으로 결정적 승리를 기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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