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3일 「11시간 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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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KSC기본권인정, 퇴직금누진제 실시 등 7개 항목의 요구조건을 내걸고 미8군을 상대로 쟁의중인 전국 외국기관노조에서는 오는 3월3일 상오6시부터 하오5시까지 11시간동안 시한파업을 하기로 했다.
19일 낮2시부터 6시까지 한국노총회의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이와 같이 결정한 전국외국기관노조는 조합원 8천명이 전원파업에 참가하되 미8군의작전상의 지장을 최소한도로 줄이기 위해 소방대·우편국·병원 및 치료소(의사 및 간호원), 급수업무·전화교환수 및 무전사·측후소·판문점·「보일러」공· 발전공 등은 파업에서 제외키로 했다.
또한 이 파업에는 전국외국기관노조 중 ①인천POL지부 ②울산지부 ③KSC지부 ④한국인청부업체조합원은 제외된다.
이 파업결정은 지난 9, 10 이틀 동안에 걸쳐 실시한 98% 파업찬성투표로 이루어진 것인데 그동안 의기노조에서는 여러 차례에 걸쳐 미8군측과 노사회의를 가졌으나 최종교섭마저 결렬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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