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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당 발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강경 계열이 추진해 온 신당인 「신한당」은 15일 상오10시 시민회관 소 강당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 수석대표에 윤보선씨, 대표위원에 김도연·정일형씨를 각각 선출했다.
이날 대회는 민중당을 탈당한 전 국회의원 8명, 전 민중당 지구당 위원장 등을 자동「케이스」로 한 1백명의 제1차 발기인들로 이루어졌으며 새한당(가칭)으로 발족하려던 당명을 신한당(가칭)으로 고쳤다.
대회는 장택상 김성숙 권오돈 이춘기 전성천 조헌식씨 등 6명을 임시집행부로 선출, 장택상씨의 사회로 진행, 창당 선언문 발기취지문 및 창당 준비 위원회 규약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창당 준비 위원회의 운영 위원회 각부서 구성은 이날 대회가 선출한 수석대표 및 대표위원에게 맡겨졌다.
창당선언문은 『공화당정부의 매국적 대일 교섭을 저지해야 할 야당인사가 이를 암조하여 야당부 재현실을 초래했기 때문에 민중당을 이탈, 선명한 야당을 창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회는 또한 「박 정권에 대한 경고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결의문은 ①박 정권은 한·일 협정을 폐기해서라도 민족권익수호의 단호한 조처를 취하라 ②부정사건의 근본적 수술을 위해 보다 배후를 발본색원하라 ③신한당은 박 정권의 비정과 불의에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는 것이다. 신한당(가칭)은 창당준비위원회를 윤보선 수석대표의 이름으로 오는18일 중앙선관위에 등록하고 20일에 제2차 발기인 6백명의 명단을 발표, 2월말까지 전국80개 지구당결성을 완료, 오는3월15일에 창당대회를 열기로 창당「스케줄」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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