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정답게 어디가나 제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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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40년 간을 함께 지켜오던 대학을 은퇴하여 세계일주여행에 나선 70고개의 노부부 교사가 3일하오 제자를 찾아 한국에 왔다. 백발에 청초한 모습이 학자의 품격을 말해주는 이 정다운 부부교수는 「콜리디·A·밀러」(68)씨와 부인 「밀러」(66) 여사. 남편은 철학교수로, 부인은 심리학교수로 미「노드캐롤라이나」주의 「길포드」대학을 40년 간 지켜오다가 작년8월 함께 은퇴, 세계일주 여행에 오른 것. 1928년 「제네바」 유학 때 만나 결혼, 그 후 떨어져 있은 때가 없다고 미소를 나누는 이 노부부는 『세계 어느 곳에든 제자가 있어 그들을 만나보는 기쁜 기대에 차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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