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루나」9 달에 연착|역「로키트」로 착륙한 듯|지상과 정상무전연락|30분간 팩시밀리전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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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모스크바3일 로이터동화】 소련의 달 「로키트」 「루나」9호는 「모스크바」시간 하오 9시45분30초 (한국시간=4일 상오3시45분30초)에 역시상 처음으로 달에 연착하는데 성공했다고 이날 밤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이 우주정거장 「루나」 호가 『지상과 확실한 통신연락을 가졌었다』고 밝혔다. 「루나」9호의 달 연착은 예상보다 근 2시간30분이나 빨리 실현되었다. 「루나」9호는 지난1월31일 발사되었던 것이다. 소련은 5회의 시도 끝에 이번 처음으로 달 표면에의 연착에 성공한 것이다.
「라스」 통신은 「루나」9호가 달 표면에 내려앉았을 때 지상과의 첫 접촉결과를 밝히지 않고 다만 『통신연락이 4일 상오0시15분 (한국시간=4일 상오6시15분) 재개될 것』 이라고 말했다.
「루나」9호가 달 연착에 성공한 사실은 소련과학자들이 자주개발의 현 단계에서 당면한 가장 복잡한 문제의 하나를 해결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관변 소식통들은 「루나」9호가 어떤 장치를 사용하여 연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역 「로키트」가 사용되었을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타스」통신은 이어 『「루나」9호에 실린 모든 장치들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달 연착시도는 5월에 가서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드렐뱅크(영) 3일 AP동화】 영국 「조드렐뱅크」무전천체관측소의 전문가들은 3일 달 표면에 연착한 소련의 「루나」9호가 약30분 동안 「맥시밀리」 사정을 지구상에 전송해왔으나 영국에서는 이 전송신호를 사진으로 재생시킬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스크바」에서는 아직까지 사진에 관해서는 언급한 바가 전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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