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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협박전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서울종로구 누하동220의3 옥누 목욕탕주인 홍재화(50) 여인의 집에 최근 1개월 반 동안 날마다 새벽과 한밤중에 3, 4번씩 『식칼로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홍씨 가족이 두려움에 떨고 있음이 18일 상오 드러났다.
홍 여인 말에 의하면 이 협박전화는 약2년 전부터 계속해 오다가 최근 약5개월 동안 뚝 그친 후, 약1개월 반전부터 전파를 통해 젊은 남자의 목소리로 처음엔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붓다가 『칼로 처참하게 죽여버리겠다』고 말한 후 홍 여인의 말도 듣기 전에 전화를 뚝 끊는다는 것이다. 홍 여인은 아들과 며느리, 손자 등 4식구가 목욕탕을 경영하고 있는데 『친척에 동명이인 변호사가 있는데 그리갈 전화가 나에게 온 것이 아닌지』라고 의아해하면서 생명의 위협을 받고서는 불안해 못살겠다고 말하고있다.
17일 밤 이를 신고 받은 종로경찰서는 범인을 쫓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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