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일계표를 이중으로 작성|1억2천만원 탈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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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대구】 전 중앙 「버스」 차주 김한언 (47·경북영597호)씨와 2개월전 중앙「버스」에서 해고된 운전사 6명은 12일 동「버스」회사가 「버스」 수입의 일계표를 2중 작성, 자동차영업소득세 1억2천6백여만원을 포탈했다고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의 고발장에 의하면 동「버스」회사에서 62년 12월 1일부터 65년 말까지 3년 동안에 걸쳐 그중 일계표를 작성, 하루수입의 절반만 세무서에 보고, 동회사 소속 「버스」 80대의 영업소득세 1억2천6백71만원을 포탈했다는 것이다.
김씨가 차주로 있었던 507호 「버스」의 경우 64년 1월의 실수입이 13만4천7백원이었는데 대구중부세무서에는 6만5천1백원의 수입밖에 없는 것처럼 보고하고 동년 4월에도 13만7백53원의 실수입을 올렸는데도 불구하고 7만2백2원의 수입을 올린 것처럼 보고했다는 것이다.
고발장을 접수한 대구지검은 12일 중앙「버스」의 탈세혐의를 캐기 시작했다.
중앙「버스」측의 말=김씨는 사고로 면허취소가 됐으며 운전사들은 퇴직금을 자기들 요구대로 주지 않았기 때문에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으나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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