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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계층 어린이에 희망과 용기 … ‘몰래 산타’가 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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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몰래 산타 대작전’ 참가 회원들이 8일 나사렛대학교에서 공연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 충남희망연대]

충남희망연대 회원들과 천안아산 지역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천안아산 사랑의 몰래 산타(대작전)’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몰래 산타는 지역의 취약계층과 저소득 계층의 아이들을 방문해 희망과 용기를 전하자는 의미에서 결성됐다. 이를 위해 충남희망청년연대는 8일 ‘산타학교’를 나사렛대학교에서 개최했다.

이날 진행된 산타학교에서는 몰래산타의 취지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캐롤과 율동 배우기, 조별 모임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조별모임에서는 ‘몰래산타 대작전’에서의 각자 역할을 정하고 마술, 풍선, 종이접기 등 아이들에게 특별한 기쁨을 전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냈다는 후문이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최민 충남희망청년연대 사무국장은 “최근 우리 사회 빈곤과 양극화의 심화가 심각해지고 있고 양극화의 상황은 가정의 해체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천안아산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은 대학생과 청년들이 지역아동센터와 다문화, 한 부모, 장애인,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실직가정 등의 아이들과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마련한 나눔 실천 행사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상처를 입고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몰래산타 대작전이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구성해 이번 몰래산타 대작전이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천안아산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은 22일 오후 4시 천안터미널앞에서 발대식을 진행한 후 아이들을 만나는 ‘작전’을 펼친다.

이에 앞서 16일과 21일에는 천안 신부동 일대와 터미널, 천안역 주변거리를 다니며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나눔의 캠페인을 펼치고 거리모금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몰래산타 대작전을 펼칠 100여명의 자원봉사자 모집은 이미 끝이 난 상태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따뜻한 선물과 마음을 전해줄 1004명의 기부산타 모집은 21일까지 계속된다. 이웃과 함께 뜻 깊은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은 지역인들은 기부산타(물품·후원)를 신청해 주면 된다.

문의 010-7315-3897(최민 사무국장)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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