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쏘면 아빠에 닿나" 네티즌, 김정은 비꼬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북한이 12일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로켓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자 네티즌들은 정부의 정보력을 성토했다.

네티즌들은 트위터에 "아침까지만 해도 연내 발사 불가능이라더니", "우리나라 정보력은 뭐가", "헉! 뉘여놓고 수리중이라며"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정부 정보력에 대한 실망과 함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정은: 아빠 보고 싶어, 이 로켓 쏘면 아빠한테 닿을 수 있겠지"라며 김정은을 비꼬았다. 또 "우리가 퍼준 돈으로 결국 발사 성공 했습니다", "그렇게 도와줬는데 미사일로 보답하다니", "이번에도 어김없이 선거전 북한이 도발을 합니다"라며 분노감을 드러내고 있다.

북한은 지난 10일 "기술 결함이 발견돼 발사 예정일을 29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 관계자는 11일 "북한이 로켓을 분리해 수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발사 시기와 관련해 혼란을 일으켰다.

또한, 발사체가 목표 지점에 떨어졌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러시아 말고 북한이랑 기술협약 맺어야 할 기세", "나로호보다 성능 좋네", "로켓발사 기술력은 북한이 앞서네요", "쏜것도 별론데, 성공까지 한 듯하니 더 배 아프네", "나로호도 수리해줘"라며 얼마전 두 번의 시도 끝에 발사가 연기되고 있는 나로호와 비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나로호는 많은 제약속에서 개발하고 있고, 실험회수에서 비교가 안되는 상황이니 북한과 비교하지 말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관계기사]

▶ [속보] 북한, 오전 9시 51분 장거리 로켓 발사
▶ 北 로켓, 일본 오키나와 상공 통과 필리핀해상서 떨어져
▶ 이 대통령, 외교안보장관회의 긴급 소집
▶ "中, 유엔 北로켓 제재 언급은 거칠게 다룰 신호"
▶ 日, '北로켓 대비' 美서 미사일 요격시스템 도입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