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비뇨기과, 학회 움직임 심상찮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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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뇨기과학회가 내년 화두를 '하나되는 비뇨기과'로 정하고, 각종 의료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실무위원회 구축에 나선다.

대한비뇨기과학회 한상원 회장은 학회원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내일의 희망을 위해 하나가 됩시다'라는 글을 띄우고 16대 집행부를 이끌어 가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한상원 회장은 "지금 정부정책과 사회-의료환경의 삼각 늪에 빠져 유례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그러나 저는 내일의 희망을 믿는다. 우리가 하나가 돼 힘을 모아 노력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의와 개원의 비수련병원 봉직의와 수련병원봉직의, 교수가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비뇨기과학회는 하나되는 비뇨기과의 상징적 의미로 내년 정기학술대회는 금토일에 개최, 개원의와 봉직의가 모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부회장직을 신설해 개원의사회와 비수련병원봉직의 각 1명씩 2명의 부회장을 선임한다.

급변하는 의료사회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학회 산하 기구도 재구축한다. '의료정책사업단'을 신설하고 산하에 '보건정책대응기획위원회, 의협/심평원대책위원회, 병의원상생위원회, 진료영역회복 및 창출위원회를 설치한다.

학회 국제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급속히 성장하는 각국 학회와의 무한경쟁속에서 협력강화를 통한 위상제고와 함께 국제학회 기구에서 대한비뇨기과학회의 자리를 찾기 위해 국제협력사업단을 신설한다.

아울러 KJU를 세계적인 학술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KJU editional board를 상임이사회로부터 독립시킨다.

홍보력 강화에도 힘쓴다. 그간 홍보위원회가 했던 간행업무를 간행위원회로 이관(신설)해 홍보위원회는 홍보에만 주력하게 함으로써 학회의 홍보력을 극대화한다.

한상원 회장은 "오늘의 어려움을 이겨나가기 위해 집행부의 대형화는 불가피하며 더 많은 헌신과 봉사가 필요하다"며 "회원여러분 모두가 마음의 문을 열고 하나되는 비뇨기과에 동참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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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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