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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하듯 폭 등락의 주가, 증권가 기상도는 초긴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한국의「월·스트리트」를 관리하는 운영진이 11일간이라는 전례 없는 산고 끝에 분만. 예상대로 유임 2명, 해임 4명으로 낙착되었다. 유임과 해임의 분기점에서 참담히 전개되던 구명 운동도 평균 수명 6개월 짜리 중역의 비애로 이해 할 수는 있지만 신임 이사장의 증시 운영관은 어떨지. 특히 마사회 회장직을 거친 이번 이사장은 다같이 투기성이 강한 분야라 혹시나 경마 치르듯 주가를 다루지 않을까 하는 험구가들의 성급한 익살이 풍겨나고 있는데 이미 주가(해화주, 증금주)는 말달리듯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폭동·폭락, 그동안 해화주는 액면가(5백원)의 4배인 2천원 선, 증금주는 3백원 선에서 2백원 선으로 폭락하고 있으니 증권가의 기상도는 초긴장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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