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하프코트와 슬랙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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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날씨가 쌀쌀해지면[슬랙스][스타일]이 많아진다. 본래 [슬랙스]는 노동복에서 발견한 것이지만, 이제는 젊은 여성들의 멋쟁이 옷으로 유행하게 되었다. [슬랙스]는 20대 여대생이나 BG들에게 애용되어 왔지만, 입는 요령만 알면 30대·40대 가정주부도 따뜻하고 활동적이며 실용적인 [슬랙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슬랙스]위에는[오버코트]보다 긴다리를 날씬하게 보여주는 [하프코트]가 제격이다. 여유가 있어 깃에 털을 달아 입으면 보기에도 따뜻하고 [오버코트]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 [핸드백]은 될수록 대형이 어울리고 금속장식이나 [스티치]가 되어있는 것이면 더욱 좋다.
구두는 납작구두가 원칙이지만, [타운]용으로는 약간 [힐]이 있는 것도 무방.
그러나 보기에 높은 인상을 주는 뾰족한 [힐]은 금물이다.
[슬랙스]는 [웨이스트]를 좁게 조르면 날씬하게 보일거라고 착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은 도리어 역효과. 될 수 있는 대로 [웨이스트]를 내리고 [루스]하게 해방시킨다.
그것은 [미시즈]들의 [히프]가 내려온 것이 보기싫게 눈에 띄지않게 하는 효과도 있다.
[슬랙스]위에 받쳐 입을 [하프코트]는 상체에 [볼륨]을 살리도록 한다. 이것은 다리를 가늘게 보이도록 하는 효과와 동시에 따뜻한 감을 더해준다.
무지[슬랙스]위에는 무지로, 또는 무늬의 것. 무늬가 있을 때는 [슬랙스] 무늬중의 한가지 빛깔로 통일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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