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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불 수출의 고개로 숨가쁘게 치닫는…|[달러]에의 발돋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한·일 협정이 발효하면 즉각적으로 펼쳐질 한·일 관계의 새 국면은 경제 협력에 그 초점이 놓여지며 보다 [앵글]을 좁힌다면 만성화한 교역 불균형의 [갭]을 어느 수준까지 축소하느냐는 문제로 귀착된다.
오는 12월 20께로 예정된 협정비준서 교환과 때를 같이하여 제2차 한·일 무역회담을 서울에서 열기 위한 정부간의 교섭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해준다. [금리]를 향한 정부의 집요한 [발돋움]은 입지조건상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는 일본과의 새로운 통로 설정을 고비로 전기에 들어서며 하반기에 와서 집중적으로 전개된, 동남아 여러 나라와의 교역 증가를 위한 노력은 12월의 한·일 무역회담에서 절정을 이룬다.
전투부대 파월과 한·일 협정비준으로 윤곽이 드러난 한·미·월, 한·미·일을 잇는 새 협력 관계를 주축 삼아 정부는 야심적인 2차 5개년 계획 추진에 필요한 기본적 외화수요를 메우기 위한 다각적 교섭을 시작했고 그 핵심을 이루는 것은 역시 교역 증가문제.
지난 9월말에 정총리가 [말레이지아]와 월남을 방문했고 구주 통상 사절단이 구라파 각국을 다녀왔으며 또 하나의 경제 사절단이 미국을 방문중이고 [키] 월남수상을 비롯한 각국 통상 사절단의 빈번한 내한 그리고 이와 병행한 무역회담 등 2억불 수출의 고개로 치닫는 정부의 움직임은 숨차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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