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장 보선 행정가·전 의원·복지사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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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우리도 선거를 합니다. 19일 저에게 표를 찍어 주세요.”

 오는 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 등 8곳의 보궐선거도 실시된다.

광주 동구의 경우 구청장 보궐선거와 구의원 나 선거구 보궐선거를 치른다. 전남 여수시의원 바·자 선거구와 화순군의원 가 선거구도 보궐선거를 치른다. 또 전북 익산시의원 나·마 선거구와 남원시의원 다 선거구가 보궐선거를 실시한다.

 광주 동구는 4·11 총선 민주통합당 후보 국민경선 때 전직 동장이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의 단속을 피해 건물에서 투신해 숨지고 유태명 당시 구청장이 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커지자 자진 사퇴했던 곳. 구청장 보궐선거는 삼파전 이다.

 14명이 공천을 신청했던 민주통합당 후보는 노희용(50) 전 광주시 문화관광정책실장이 차지했다.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지방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광주시 사회복지과장·노인복지과장·공보관 등을 지냈다. 소신 있고, 문화 마인드가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떨어진 양혜령(50) 전 광주광역시의회 의원도 무소속으로 나섰다. 그는 계림동에서 ‘양치과’를 운영하고, 남편이 오원만 전남대 치과대학원장인 부부 치과의사. 서광여중·전주여고와 전남대 치대를 졸업했다.

 새누리당은 최정원(63) 중앙노인복지센터장을 후보로 내세웠다. 현재 광주광역시 사회복지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동구 나 선거구(지산1·지산2·학·서남동) 구의원 선거는 4명이 출마했다. 민주통합당 조기춘(49·조은그린환경 이사), 통합진보당 문 홍(35·정당인), 무소속 문근호(42·근호컴퓨터 대표)·김 조(69·전 학동 동장) 후보가 뛰고 있다.

 여수시의원 바 선거구(소라·율촌·화양·화정면)에서는 통합진보당 김영철(50·여자도 청년회장), 무소속 김덕모(52·대림산업)·최진모(57·전 소라면 새마을협의회장)·주재현(49·전 철도공사노조 지부장)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여수시의원 자 선거구에서는 민주통합당 김양효(45·하이몬드제과 대표), 통합진보당 이광민(36· 당 여수시위원회 부위원장), 무소속 김충회(52·여수세방여행사 대표) 후보가 맞대결하고 있다.

 화순군의원 가 선거구(화순읍)는 민주통합당 정철진(44·산림업), 통합진보당 윤석현(43·회사원), 무소속 박태희(41·금명토건 대표) 후보가 표밭을 갈고 있다.

 전북의 경우 익산시의원 나 선거구(중앙·평화·인화·마동)에서는 민주통합당 김충영(49·미성화방 대표), 무소속 김용균(63·중앙체육관 관장) 후보가 대결하고 있다.

 익산시의원 아 선거구(어양·팔봉동)는 민주통합당 황호열(53·자영업), 새누리당 박윤배(54·삼성화재보험) 후보가 표밭을 갈고 있다. 또 남원시의원 다 선거구(향교·도통동)에서는 민주통합당 박문하(50·여·지리산둘레길 대표), 통합진보당 소한명(46·정당인), 무소속 박노준(61·행정사) 후보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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