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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책광장] '퀼트할머니의 선물'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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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퀼트할머니의 선물(제프 브럼보 글, 게일 드 마켄 그림, 양혜원 옮김, 홍성사, 1만2천원)=마술같은 솜씨로 퀼트를 만드는 인정많은 할머니가 욕심많은 왕에게 퀼트를 떠주기를 거부해 곰굴에 처넣어지는 등 박해를 받지만 결국 왕을 감동시켜 왕의 창고를 연다는 이야기.

화려한 수채화가 볼 만하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 인기 있는 그림책'상을 받았다.

◇꼬마 도깨비 오니타(아만 키미코 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김석희 옮김, 베틀.북, 8천원)=이탈리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 그래픽상을 받은 이와사키(1974년 작고)가 그림을 그리고 아만 키미코가 글을 쓴 신간은 일본 전국학교도서관협의회가 '좋은 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도깨비 오니타는 밥굶는 소녀를 위해 음식을 가져다 주지만 소녀 역시 도깨비를 멀리 한다.

◇예술가가 된 젖소 글로리아(파울 마르 지음, 티나 슐테 그림, 유혜자 옮김, 주니어김영사, 7천9백원)=성악가가 되기에는 맞지 않는 목소리에 무용가가 되기에는 굵은 다리, 식탁보 열일곱개는 만들 수 있는 커다란 천으로 겨우 무용복을 만들 수 있는 몸매.

천덕꾸러기 젖소 글로리아는 그러나 꿈을 버리지 않고 하마 나라로 가 날씬한 몸매와 몸짓으로 인기를 끄는데 성공한다. 동물그림이 익살스럽다.

◇아기 예수.골목대장 예수(임의진 글, 이동진 그림, 파랑새어린이, 각권 6천8백원)=저자는 전남 강진 포구에서 하얀 예배당을 짓고 밭을 일구며 사는 시인이자 목사다. 10권으로 기획된 예수 동화의 1.2권인 신간들은 예수의 인간적인 면까지 짚고 넘어간다. 2권에서 예수는 개구쟁이로 그려진다.

◇미토는 똥도 예뻐(이금이 지음, 이정규 그림, 푸른책들, 7천원)=저자는 제7차 교육과정 초등학교 교과서에 동화 네편이 실렸고 어린이도서연구회가 선정한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10명의 작가와 작품'에 뽑힌 '잘 나가는' 동화작가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과정에서 마주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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