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린 [유리창 행정]인가|수출 염료 수입하겠다고 이화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유리창 행정]을 신조로 삼는 상공부는 수출되고 있는 염료가 질이 나쁘고 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수입을 해야겠다는 업자들의 주장에 걸려 어물어물. 염료업자들의 해묵은 싸움의 틈바구니에 낀 박상공이 "염료수입을 검토해서 정책회의에 회부하겠다"고 말한 것은 금수 염료를 수입해제하겠다는 일말의 가능성을 던진 것으로 해석되는 데 국산염료는 7천불어치 선적을 서두르고 있다고.
국제시장에 진출하는 상품을 국내에서는 저질이라고 수입하겠다는 업자도 업자려니와 이런 업자를 두둔(?)하려는 상공부의 아리송한 태도는 [가려진 유리창]?
1년 반이나 끌어온 싸움이니 지금쯤은 판정이 내릴 때도 되었는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