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포서 또 폭발물참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김포=본사 심준섭·김준배기자·하성지국장 한창선]2일 하오 3시30분쯤 경기도 김포군 하성면 석탄리 부곡마을에서 81밀리 무반동포 포탄이 터져 마을소년 7명이 죽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

<두들긴 형제는 함께죽고>
이날 부곡 마을사람 약 15명이 도로공사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민경화(19)군이 [동성산]개울에서 [로키트]포탄 한개를 발견, 이것을 집으로 갖고와 마을 남궁혁씨집 마당에서 갖고 놀다가 폭파-옆에서 구경하던 어린이 5명이 현장에서 즉사, 2명은 입원중 사망하고 5명이 중상을 입은 것이다.
이날 사고로 죽은자중 황인원명(19)군은 3일 군에 입대하게되어 남궁혁씨 집의 머슴으로있는 남궁동섭(19)군한테 놀러갔다가 이런 참변을 당한 것이다.
그런데 이날 민군은 [로키트]포탄을 주워가지고와 삽으로 두들긴 순간 폭발한 것이라고 하는데 민군은 형제가 함께 참사했다. 부상자들은 부근에 있는 군의무대에 입원가료중이나 중태에 빠져있다.

<사망자>
▲박춘수(7·박종필씨 4남) ▲강성준(9·강길남씨 1남) ▲남궁상(7·남궁혁씨의 2남) ▲민경화(19·민만기씨 2남) ▲민경현(7·민씨 5남) ▲황원명(19) ▲구관희(19)

<부상자>
▲민신근(15) ▲남궁두(16) ▲민용기(16) ▲박종필(49) ▲남궁동섭(19)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