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엔高 제동 위해 외환 시장 개입

중앙일보

입력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17일 미 테러 동시 다발 사건의 영향으로 엔화가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116엔대까지 급등하자 시장개입에 나섰다.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재무상은 이날 "최근의 급격한 엔고(高)는 일본의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재무성이 성명을 통해 외환 시장 개입 사실을 밝힌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엔화는 이날 오후 현재 당국의 시장 개입으로 다소 하락, 달러당 11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일본은행은 17일 오전 미 테러 사건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단기 금융 시장에 대한 자금 공급을 8조엔으로 늘렸다.(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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