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괴 무장간첩들의 침투사고가 잦아지고 이들의 전술이 「베트콩」식인 무자비한 학살전술로 바꾸어지자 내무부는 이에 긴급히 대처하기 위하여 경찰 대공유격대 편성을 서두르고 있다. 내무부가 비밀리에 추진하고있는 이 대공유격대의 규모는 우선 1천 5백여 명을 충원시켜 50개 소대 (154개 분대) 의 규모로 편성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 유격대는 해안초소 외에 산악지대를 타고 내려오는 무장간첩들을 후방 산악지대에서 저지 또는 포착, 섬멸할 임무를 맡게될 것이라고 하는데 이 유격대원에게는 사격, 당수 등 특별훈련을 실시한 다음 서울, 강원일부, 충남.북 등을 비롯한 전국 9개 도의 산악지대 거점에 배치할 예정이다.
내무부는 이와 함께 해안초소 요원으로 5백64명을 금년 안에 증원, 해안 및 산악초소에 증원 배치할 작정인데 이 두 가지 계획은 이미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고위층의 승인이 났으며 소요될 7억 8천만 원의 예산확약을 받았다고 한다.
28일 내무부당국자는 이 사실을 시인하면서 경찰업무량에 비추어 최소한 7천 여명의 병력증원이 요청되고 있으나 예산관계상 난관에 부딪쳐 있다고 말했다.
<국무회의서도 논의>
한편 28일 국무회의는 이 문제를 논의했는데 공화당은 오는 30일 긴급 당무회의를 열고 대남 간첩의 봉쇄책과 이에 따른 예산문제도 검토할 예정이다.국무회의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