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 위신 되 찾으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28일 상오10시 서울 교동 국민학교에서 시내 공·사립 국민학교 교장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 교육 위윈회는『수사기관에서 학교의 각급 부정사건에 대해 중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이미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하고 『현재의 비정상적인 교육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벌어진 교육자의 위신을 되 찾으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교장들은 이에 반발, 시교위부터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1백20여명의 교장들 앞에서 박종협 학무 국장은 교육정상화의 방안으로 (1)교원단속을 잘하라 (2)교육의 공신력을 유지하여 규정이외의 일을 하지 말라고 말한 다음 만약에 이 지시를 어길 경우 강권을 발동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지시는 최근 혜화 국민학교에선 특별회비란 명목으로 2백 35만원의 목표액을 두고 학생들로부터 최저5백원, 최고5천 원, 수송은 2백40만원, 미동은 1백20만원의 잡부금을 거둬 말썽을 일으켜 나온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