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에도 무장간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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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양구=주섭일기자] 25일 상오 8시50분 동부전선 남방한계선 부근 건봉산(인제군 서화면) 기슭에서 쌀과 부식을 타러가던 사단 초소근무 사병 3명이 간첩으로 보이는 무장괴한 3명과 충들 1명이 죽고 2명이 도망쳐 왔다.
이날 박종원(21) 일병과 전태호(21) 일병, 이복기(22) 일병등은 초소근무를 마친뒤 M1소총으로 무장하고 중대본부에 보급을 받으러 가다가 숲속에서 나타난 괴한들에게 기습을 받았다.
이들 3명중 박일병은 현장에서 죽고 전·이 일병은 우거진 수풀에서 12시간동안이나 피신했다가 이날 하오 7시20분께 부대로 돌아왔다. 무장 괴한들은 수류탄을 던지며 휴전선 쪽으로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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