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m 거대 백상아리, '펄쩍' 날아올라 미끼 '덥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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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백상아리가 바다 한복판에서 날아올라 미끼를 무는 순간이 사진에 포착됐다고 머니투데이가 30일 전했다.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29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의 인근 폴스만에서 사진작가 다나 앨런이 거대한 백상아리가 가짜 물개 모형 미끼를 물기 위해 뛰어오르는 순간을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앨런과 팀원들은 이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고무로 만든 유인용 물개 모형을 설치해두고 사흘간 백상아리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앨런은 "백상아리가 뛰어 올라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1초 안에 끝나 움찔하는 순간 놓칠 수 있다"며 "오래 기다렸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눈앞에 4m 거대 백상아리가 물에서 나왔고 사진기 버튼을 바로 눌렀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백상아리가 뛰어 오르는 순간 목격한 섬뜩한 눈빛과 날카로운 이빨을 떠올리며 사진 촬영하는 순간이 슬로우 모션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진은 그녀가 진행 중인 워크숍의 일환으로 이뤄진 출사 중 촬영된 것이다.

백상아리는 상어 가운데 뱀상어와 함께 가장 난폭한 종으로 분류되며 큰 먹이를 먹은 뒤 1개월 동안은 먹지 않아도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이번에 포착된 백상아리는 아쉽게도 물개 모형을 버리고 다시 큰 먹잇감 사냥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식인상어 백상아리에 의한 인명피해가 우리나라 서해를 포함해 세계 각지의 해수욕장이나 바다에서 발생하고 있다. 영화 '죠스'로도 잘 알려져 있는 상어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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