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안정 회복… 국내 증시도 500P 근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세계 금융 및 상품시장이 테러 공격 하루 만에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13일 서울 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폭락세에서 벗어나 23.65포인트(4.97%) 오른 499.25를 기록, 500선에 근접했다.

하이닉스반도체 5억8천만주를 비롯해 사상 처음으로 10억주가 넘게 거래됐다. 그러나 코스닥은 12일보다 0.45포인트 낮은 54.19로 마감했다.

일본 도쿄(東京)증시의 닛케이지수도 2.99엔 오른 9, 613.09엔으로 마감했다. 이에 앞서 열린 영국 런던의 주가지수는 3% 가까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1.8%, 프랑스 파리 증시도 1.3%씩 올랐다. 미국 달러화 가치도 소폭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1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0.25엔 낮아진 1백19.11엔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전날보다 거래량이 70% 늘어나고 원화가치가 내려가 원화 환율은 12일보다 4원50전 높은 1천2백90원60전에 마감했다.

테러 발생 직후 런던시장에서 한때 배럴당 31달러까지 올랐던 북해산 브렌트유(10월 인도분)는 이날 28.38달러에 거래됐다. 온스당 2백90달러까지 올랐던 금값도 이날 런던에서 2백78.50달러까지 떨어졌다.

한편 테러발생 이후 거래가 중단된 뉴욕 증권거래소는 오는 14일, 늦어도 17일 개장할 예정이라고 리처드 그라소 거래소 이사장이 밝혔다. 채권 거래는 13일 재개됐다.

폐쇄됐던 미국 뉴욕.뉴저지항도 12일 오후(현지시간) 항만 운영을 재개했다고 한진해운이 13일 전해왔다.

이철호.정재홍 기자 newsty@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