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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전|대통령상에「역사의 원」|조각선 처음|홍대 강사 박종배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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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제14회 국전 대통평상 수상작은 국전 14년 사상 처음으로 조각 부문에서 박종배(30·홍익대 강사)씨 작품「역사의 원」으로 결정되었다. 이밖에 국회의장 상은 건축부문의 고윤(홍대4년생) 이윤재(동) 박기일(동)군 등 3명이 합작한「한국수산센터」, 국무 총리상은 서양화부문의 양인옥(40·교사·목포시 금동2의3)씨작「여인좌상」으로 결정되었으며 문교부장관상에는 7개 부문에 1점씩 모두 7점이 선정되었다. <호외 재록, 명단 8면에>
국전심사위원회(위원장=이종우씨)는 지난 7일부터 전시장인 경복궁 미술관에서 모두 1천9백88점의 출품작에 대한 심사에 착수, 발표예정을 앞당겨 11일 밤 이와 같이 결정하고 이밖에 특선작 76점과 입선작 5백54점도 골라냈다. 가을의 화단을 수놓은 올해 국전은 오는16일부터 한달 동안 경복궁미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수상자에 대해서는 상장이외에 부상으로 대통령상은 구라파여행 비용을 포함해서 57만4천원, 국회의장 상에는 8만원, 국무 총리상에는 5만원 그리고 문교부장관상에는 1만4천원씩 지급된다.

<내면의 세계로 수준 높아졌다-심사평>
이번 국전의 심사를 마친 심사위원들은 한결같이『예년보다 작품의 수준이 높아졌다』고 기뻐했다. 작품제작에 있어 형식보다 내면의 세계로 심화되는 경향은 예년에 없던 주목할 만한 일이라는 것이다.
그리고「스케일」에 있어서도 규모가 큰 대작중심이 이채로왔다고 그들은 말한다. 이와같은 사실을 한 심사위원은 우리작가들도 이젠 세계화단의 흐름을 민감하게 피부로 느끼고 있는 증좌라고 결론지었다.

<의장 상「한국수산센터」건축|총리 상「여인좌상」서양화|특 상 10점>
대통령 상▲조각=「역사의 원」, 박종배(30·홍익대 강사)
국회의장 상▲건축=한국수산센터, 고윤(홍대4년생) 이윤재(동) 박기일 합작
국무총리 상▲서양화=「여인좌상」, 양인옥(40·교사·목포시 금동2의 3)
문교부장관 상▲동양화=「추교」이인실▲서양화=「영」이림▲조각=「가족」손규상▲공예=「오복장」상 홍은자 ▲서예=「이퇴계 선생 금강산시」최정균 ▲건축=「새 농촌 종합개발계획」문신규·한관수▲사진=「격정」김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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