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식 상팔자' 속 드림 하우스 어딘가 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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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식 상팔자’에 등장하는 안 씨네 삼형제의 ‘드림 하우스’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제작 삼화네트웍스) 10회는 시청률 5.8%(AGB 닐슨, 수도권 유료 방송 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이에 드라마 속 안호식(이순재)을 비롯한 안 씨 삼형제(유동근, 송승환, 윤다훈) 식구들이 사는 집 또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상 가족’은 가족 3대가 한 마을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할아버지부터 손자 대까지 공존하며 살아가는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무상 드림 하우스’가 시청자들의 ‘전원 판타지’를 자극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상가족'의 '드림하우스'가 만들어지는 데는 제작진의 노고가 깃들어 있다. 정을영 감독의 마음에 꼭 드는 장소를 찾기 위해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여 동안 제주도를 뺀 대한민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물색했다. 그러던 중 경기도 이천 내천리의 한 마을을 발견해 정을영 감독의 동의를 받았다.

‘무자식 상팔자’ 팀은 주변 경관과 삼형제의 집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촬영지를 확정한 후 정을영 감독과 미술 감독을 필두한 스태프들은 매일 장시간의 회의에 거쳐, 치밀한 리모델링 방안을 마련했다. 화목하고 따스한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한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이순재와 첫째 아들 유동근이 사는 집 지붕 색을 야경 속에 묻히지 않도록 검은 색에서 붉은 색으로 바꾸는 도색 작업을 하고, 삼형제 집집마다 장독대, 수돗가, 파라솔 등을 채워 넣어 가족적인 생활감을 더했다. 또 동네에 있는 정자, 울타리 등에도 드라마 색감을 고려한 도색 작업을 펼쳐 마을이 전체적으로 극에 녹아들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한다.

이런 제작진의 노력이 빛을 발한 듯 '무상가족'의 주요 무대가 되고 있는 '드림하우스'는 이미 '무상팬'들에게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상가족'의 촬영지를 찾아 제작진을 응원하는 팬들이 생기는가 하면, 시청자 게시판 등에는 “'무상가족'들이 살고 있는 곳이 도대체 어디냐?" "나도 저곳에서 함께 오순도순 살고 싶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제작사 측은 “정을영 감독은 촬영 장소는 물론, 드라마에 등장하는 작은 것 하나에도 주의를 기울여 꼼꼼하게 촬영을 진행한다.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감독이 왜 명콤비인지, 왜 오랜 세월 시청자 분들께 사랑 받을 수밖에 없었는지를 절로 알게 되는 대목”이라며 "촬영장을 찾는 팬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제작진 모두 뿌듯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무자식 상팔자’ 10회에서는 ‘무상 가족’ 최고 어른 호식(이순재)의 불호령에 희재(유동근), 희명(송승환), 희규(윤다훈) 삼형제가 ‘삼십육계 줄행랑’을 놓는 장면이 담겨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또한 가출에서 돌아온 희명이 과연 아내 유정(임예진)과의 갈등을 현명히 해결할 수 있을 지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JTBC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삼화네트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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