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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축제「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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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광주=유홍락 기자] 제46회 전국체육대회도 앞으로 2주일- 강화 마이산 참성단에서 점화되어 온 민족의 성화가 오는 10월5일부터 엿샛동안 이곳 광주원두에서 약동하는 젊음과 더불어 타면, 전국 12개 시·도에서 모인 1만3천1백42명의 임원·선수들이 제가끔 고장의 명예와 자랑을 두 어깨에 걸머지고 불꽃티는 힘의 대결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51년 전란속에서 꿈결처럼 넘겨버린 32회 대회이후 광주로서는 15년만에 다시 맞는 민족의 제전- 벌써부터 광주시가는 1억7천만원의 예산을 들인 그대로, 온통 체전「무드」 일색이다.
광천동에 새로 마련한 「메인· 스타디움」과 야구장, 그리고 구동에 세워진「매머드」실내체육관이 지난20일 완공을 보았고, 17개 보조경기장이 마지막 단장을 서두르고 있다.
46회 전국체전의 중심부는 광천동 종합경기장, 2만8천평의 대지에 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새로지은「메인·스타디움」은 4만명의 관중을 수용 할 수 있고, 야구장엔 l만명이 들어간다.
구동에 세워진 실내 체육관은 1천3백평의 [돔]식. 수용인원 3천, 국고 보조비 5천만원을 들여 지었다.
전국체전은 이 종합경기장과 실내체육관을 중심으로 17개 보조경기장에서 26개 종목의 경기가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참가선수단의 숙박은 2천6백여명의 임원들이 시내 50여개여관에 투숙하게 되고 1만여명의 선수들은 전원 민박.
체전준비위원회가 제일 힘을 들이고 애를 쓴 것은 이 선수들의 민박 문제. 민박부는 애초 민박인원을 l만5천명선으로 잡고 27개동 2천6백가구를 대상으로 삼았었다. 4백여명의 직원이 동원, 한사람이 5가구씩을 맡아 교섭을 끝마쳤다.
그러나 가구수의 절대량이 모자라는 데다 35만의 광주시민중 10만명 이상이 학생과 군인들이어서 선수들의 민박문제는 결코 용이하지 않았다.
민박부는 민박선수 수가 1만4백명선으로 확정되자 민박가구를 2천2백가구로 결정했고, 지난 13일의 대표자 회의는 민박 비용을 하루 한사람에 1백80원으로 정했다.
제46회 전국체육대회를 2주일 남긴 광주시가는 축제기분에 모두 들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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