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부터 모든 학교가 정상 등교와 함께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방역을 이유로 한 온라인 수업(원격수업)을 더는 하지 않게 되고,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1학기 기말고사는 확진자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0일 ‘오미크론 이후 학교 일상회복 방안’을 발표했다. 등교 전 자가검사는 이전엔 주 2회, 이달 18일부터 주 1회 권고했지만 5월부터는 권고 여부를 교육청 자율에 맡긴다.
또 교내에서 확진자가 나와도 같은 반 학생이 모두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유증상자와 고위험 기저질환자에 한해 접촉 후 24시간 내 1회만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한다. 마스크 착용 지침도 완화된다. 현재 교육부는 교내에서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으나 5월 1일부터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써도 된다.
또 모든 유치원, 초·중·고교가 정상 등교하고 비교과 활동, 방과후 활동이 재개된다. 모둠 활동이 가능해지고 짝꿍도 다시 생긴다. 학교 돌봄도 전면 재개된다. 수학여행·체험학습 등 숙박형 프로그램 실시 여부도 학부모 의견 수렴을 거쳐 교육청과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다만 등교할 때와 점심시간 전 실시하는 발열 검사, 급식실 칸막이 설치, 일상 소독 등의 기본방역체계는 1학기 동안 유지한다.
대학 방역 지침도 완화한다. 현재는 강의실에서 한 칸씩 띄워 앉거나 칸막이를 둬야 하고 체육관·무용실은 4㎡당 1명, 실험실습실은 2㎡당 1명으로 수용 인원을 제한하고 있지만 앞으로 이 기준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한다. MT·수련회 등 숙박형 교육행사는 신고제로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