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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서점가 휩쓰는 직장여성 잡지|2백여종이 쏟아져 나와 각축
저녁무렵 동경 「긴자도오리」(은좌통)의 서점가 잡지코너는 퇴근길의 젊은 직장여성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일본의 OL(직장여성) 수는 어림잡아 2천만명. 10년전에 비해 2배로 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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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훈장 동백장 받는 노인복지 유공 이규학씨
3대째 노인복지사업에 힘쓴 공로로 「어버이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이규학씨(65·충남천안시신부동328)는 『부조의 가르침을 따랐을 뿐 별다른 한 일도 없는데 과분한 명예를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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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국민훈장 신성순 여사
『시장에 가면 사람들이 할머니는 어째서 늙지를 않느냐고 한다우. 하지만 평생을 애들하고만 지내니 나이가 들지 않는거라요.』 올해 어린이날 아동복지사업유공자로 단 한명 국민훈장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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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군의 죽음 못 막은 떠들썩한 「장애자의 해」 행사
지체 부자유 중학생이 자신의 아픈 현실을 감당키 어려워 스스로 죽음의 길을 택했다. 지체 부자유로 오는 행동의 불편보다는 친구의 놀림과 교사의 질책 등이 자살요인이 되었던 그의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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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젖줄 천삼백리…낙동강의 기원|삼척군 황지읍 황지못
한 가닥이 일어나 만 가닥으로 퍼지는 것이 산이요, 만 굽이가 휘돌아 한줄기가 되는 것이 물이다. 산골마다 흐르는 억만 줄기 물은 아래로 아래로 달리며 한반도 남쪽 땅에 다섯 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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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원곡 독립만세사건 주동자 후예들-안성순 원곡면 칠곡리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룩….』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동네 꼬마들도 태극기 앞에 모여 애국가룰 부른다. 매일 아침 국기 계양식 때마다 부르는 애국가이건만 그때마다 주민들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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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너던 어린 남매 버스 치여 동생 숨져 외할머니 집에 가다
16일 상오9시30분쯤 서울 영등포동7가97 신화병원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이 동네 송기철씨(41)의 장녀 주희양(7)과 장남 규진군(4)이 상마운수 소속 서울5사3798호 시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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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할머니"란 말 듣는 것이 즐겁다|가정법률상담소 자원봉사자 김봉룡씨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살기에 급급해서 내생활·내가정 생각만 했지요. 이제 집 걱정 안 해도 될 때가 되어 여생을 보다 보람있게 보내고 싶어요.』 가정법률상담소(소장 이태영)에 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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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철 따라 피는 꽃은 천혜의 밀원|곡성군 죽곡면 「하한 한봉마을」
얼어붙었던 대지가 따스한 봄기운에 기지개를 켤 무렵이면 긴 겨울잠을 자던 벌들도 접었던 날개를 펼치기 시작한다. 그래서 벌들의 새해는 3월 중순. 수천 마리씩 떼를 진 벌들은 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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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멋들어진 말들이 만발하는데…|평론가의 눈에 비친 「정치1번지」의 합동연설회장|홍사중
장날이다. 사람들이 꾸역꾸역 몰려든다. 즐비하게 늘어선 자가용차가 가도의 양쪽을 메운다. 정치1번지답게 성대한 장이다. 음료수 파는 아줌마가 있고, 사진 한 장 찍으라고 졸라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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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뿌리를 찾는 캠페인|『산촌에 오는 봄』|김해랑(서울 관악구 봉천1동 430의17)
싸리율 마른 줄기 향내 또한 그윽한데 쪼로롱 산새소리 이맘땐 외할머니 댁 복사꽃도 벙글짓다. 피라미 찬등에도 물방울이 듣는다. 대숲에 이는 바람 비늘인양 묻어나면 산새는 또 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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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백4세 최병태옹"
욕심이 없는 마음에 장수가 찾아든다. 올해로 1세기하고도 4년을 더 살고 있는 최병태옹(서울 용산구 청파2동90). 고종 24년인 1877년 충남 논산생. 90여년을 외곬인생 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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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입안에서 녹는 돼지숯불구이|전남 곡성군 석곡 돼지고기
『석곡와서 쇠고기 찾으면 촌사람이여. 입에 살살 녹는 돼지고기 놔두고 뭐땀시 노린내나는 쇠고기를 먹어.』 쇠고기가 돼지에 눌려 고기대접을 못받는 마을이 있다. 전남곡성군 석곡이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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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별명…법학교수 희망-대입 예시 남자수석 오관석군
『과외 공부는 한번도 못해봤어요. 학문에는 왕도가 없다는 말대로 학교공부에 충실했습니다. 예습·복습을 철저히 한 것이 적중했어요』올해 대학입시 예비고사 전국 수석합격자 오관석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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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필과 50년"…역경이긴 「인간승리」
11월 5∼20일 회고전 갖는 김기창 화백 동양화단의 거목 운보 김기창씨의 화력 50년을 결산하는 회고전이 국립현대미술관 초대로 11월5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이 전시회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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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국민교사 부인과 함께 자살
【마산】8일 상오 8시쯤 경남 창원시 가음정동670 김학저씨(44)집에 세든 손홍기씨(29·국교교사)와 부인 정량순씨(28)가 부엌에서 안으로 문을 걸어잠근 채 연탄불을 피워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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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장사로 뒷바라지해 준 어머님·외할머님께 영광을|한대 4학년 김덕현씨
『이 영광을 어머님과 외할머님께 돌리고 싶습니다.』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김덕현씨(22·한양대법과4년·대구시남구대명5동141의18 5통2반)는 합격의 소식을 듣고 그만 엉엉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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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 아쉬운 효도관광|경로는 뒷전 돈벌이 급급|안내양없이 푸대접|구경은 제대로 못하고|버스서 새우잠 자기도|의료진 동승안해 불안
「효도관광」으로 노인들이 고달픔을 겪고있다. 봄철 관광「시즌」을 맞아 여행사들은 「효도관광」이란 이름으로 노인들을 대상으로 관광여행을 주선하고있으나 무리한 여정에 안내원없이 보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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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잔정인가…
『외할머니 손주보듯 한다』는 말이 있다. 그저 가엽고 애처롭게만 생각한다는 뜻이다. 손주 몸에 종기가 나도 아파할까봐 짜지 못하고 애만 태운다. 그러는 사이 종기는 점점 커져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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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남매 중독사
【제주】14일하오6시쯤 북제주군 한림읍 한수리927 허하구씨(41)집에서 허씨의장남 창수군(13·수원국교5년)·2남 창두군(8·동1년)·3남 창의군(5), 그리고 장녀 미경양(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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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집
정씨부부 시체발견 소식이 전해진 30일하오 그동안 집을 지키고 있던 정씨의 맏형 병숙(50)·처남 이운교(23)씨등 가족들과 집주인 정순규씨(34)등은 『설마했더니 이럴수가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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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웅채무 2천만원
○…골동품상 금당사장부부및 운전사 살해주범 박철웅은 세사람의 목숨을 무참히 삐앗은 외에도 주위의 많은사람들에게 정신적피해는 물론, 2천여만원상당의 재산피해를 남겼다. 지금까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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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네 자매는 어떻게 사나요…"
서울 부암동l29의29 정씨 집에는 엄마아빠를 기다리다 1백일 째 일기를 써 놓고 잠들었던 어린 딸 4자매는 27일 자정쯤 잠자리서 깨어나 부모들의 참변소식을 전해 듣고 울음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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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샌발로」 고교생 조진이양, 미스·틴·USA 대회에 오리건주 대표로
미 「오리건」주 「그레셤」시 「샌발로」 고교 3학년에 재학중인 재미교포 여고생 조진이양(18·사진)이 지난 1일 「포틀랜드」 「로드·센더」에서 열린 제1회 「미스·틴· USA」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