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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안철수, 대통령 됐어도 암살 당했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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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동길 교수 홈페이지]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안철수 전 대선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에 당선이 됐어도 임기 중에 암살을 당했거나 아니면 견디다 못해 쓰러지고 말았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교수는 2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울먹이며 떠난 그 사람'이란 제목의 글을 게재해 안 전 후보의 사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안 전 후보에 대해 "먹고 사는 일에는 한 번도 구애를 받아 본 적이 없는 부유한 반평생이 그이 얼굴에 잘 나타나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며 '귀공자'라 칭했다.

이어 김 교수는 "왜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했던 안철수는 울먹이며 '사퇴'를 선언하고 집으로 돌아갔을까"라고 반문하며 "셔츠의 첫 단추를 잘못 채우고 출근길에 올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유권자들은 깨끗한 정치를 갈망할 뿐 정당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은데 구닥다리 정당의 술수에 넘어가 '단일화'라는 '야합'에 휘말려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민주당의 꼬임에 빠져 민주통합당의 후보가 되어 대선에 출마, 만에 하나 18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다고 하여도 임기 중에 암살을 당했거나 아니면 '견디다 못해' 쓰러지고 말았을 것입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백의종군'이라니 당치 않다. 불국사라도 찾아 조용히 쉬면서 대선 후에 상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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