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학군지역 아파트 전셋값 꿈틀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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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유명 학군 지역의 전세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도곡동 일대의 30평형대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달 초에 비해 2천만원 정도 올랐다.

월촌초등학교와 신목중학교 등이 있는 목동 2, 3단지는 20~30평형 아파트의 전세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1천만원 정도 올랐다.목동 3단지 27평형도 1억6천만~1억7천만원 선이고 30평형은 2억1천만원대 안팎이다.

분당 서현동 시범단지는 강보합세다. 서현초등학교를 비롯해 분당초등학교, 서현중·고등학교 주변 아파트 단지의 20~30평형대 전세 매물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최근 들어서는 40평대 이상도 구하기 힘들다.

삼성부동산 전균익 대표는 “다른 지역의 전세 매물이 풍부한 것과 달리 서현동, 수내동 등 유명 학군 지역에서는 매물난이 심화되고 있으며 전세가 대비 매매가가 워낙 높은 점도 학군 수요로 인한 전세난을 가중 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영덕중·고등학교, 청명고등학교 등이 들어서있는 수원의 영통신도시 청명마을은 지난달 초에 비해 삼익·벽산아파트 33평형 전세가가 5백만~1천만원 정도 상승한 1억3천만원대, 37평형 대우아파트도 1천만원 상승한 1억4천만원 안팎이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전세 수요를 찾기 힘들던 일산의 전세시장도 회복세다.8천5백만~9천만원 하락했던 라이프아파트 20평형의 전세가는 1억원대로 올라섰고 32평형도 1억4천만원으로 지난달보다 5백만~1천만원 상승했다.

백마도로 학원가를 끼고 있는 삼성·삼환·극동아파트의 전셋값 회복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1억7천만~1억8천만원 선이었던 37평형은 현재 1억9천만원을 호가하지만 전세 매물을 찾아보기 힘든 실정.

894부동산 김진태 대표는 “학군 수요와 함께 사법 연수원생의 월세 수 요가 겹치는 2월로 들어서면 마두동 일대의 임대시장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반해 평촌초등학교, 범계중학교로 유명한 안양 호계동의 전세시장은 여전히 약세다.지난달 말 2천5백만원 정도 하락해 전셋값이 9천5백만~1억원에 이르렀던 목련 우성 3단지 24평형의 경우 현재도 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조인스랜드)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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