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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지나간 자리, 눈꽃이 피었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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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낙엽이 지고 바람이 매서워지니 또다시 불쑥,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고개를 든다. ‘한겨울에 집 떠나 무슨 고생’ 하는 마음이 들 법도 하지만 ‘겨울 여행’의 매력을 아는 사람에게 찬바람은 설렘의 시작이기도 하다. 추운 겨울 기차를 타고 눈꽃여행을 떠나는 건 어떨까. 코레일관광개발에서는 겨울 눈꽃 여행과 함께 백두대간 줄기를 따라 떠나는 ‘백두대간 역사문화탐방열차’를 출시했다.

정선 여행 하면 빠질 수 없는 레일바이크. 구절리역에서부터 아우라지역까지 펼쳐진 겨울 풍경을 보며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추운 겨울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사진 코레일관광개발]

◆태백코스=‘눈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 강원도는 겨울여행의 필수코스다. ‘백두대간 역사문화탐방열차’강원도 코스는 12월 22, 23일 태백, 정선, 영월로 출발한다. 태백코스는 오전 7시30분쯤 서울역을 출발해 11시40분쯤 태백역에 도착한 후, 태백산으로 향한다.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눈꽃 명소이자 일출 명소인 태백산을 지나 세계 최대 규모의 석탄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다. 또 안전체험 테마파크인 365세이프타운에서 안전을 주제로 한 체험을 한 후, 길이 500㎞ 이상인 낙동강의 발원지이자, 장자못 전설의 근원지가 된 황지연못을 둘러보면 백두대간 역사문화탐방열차 태백코스가 마무리된다.

◆정선코스=백두대간 역사문화탐방열차 정선코스 역시 오전 7시30분에 서울역을 출발해 11시쯤 민둥산역에 도착한 뒤,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골마을인 정선으로 향한다. 전국 최대 규모이자 끝자리 2일, 7일인 날에 열리는 정선 5일장에선 정선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구수한 장터모습과 시골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정선여행 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정선 레일바이크도 탈 수 있다.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펼쳐진 겨울풍경을 가르면서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여행객들에게는 인기만점이다. 마지막으로 들를 곳은 아라리촌이다. 이곳은 정선의 옛 주거문화를 그대로 재현한 전통 민속마을로 전통가옥, 농기구, 고인돌 등이 조성되어 있다.

노스페이스의 써밋재킷을 입고 부띠2K 부츠를 신은 노스페이스 모델 이연희. 써밋재킷은 재킷의 33개 공간마다 다른 양의 구스다운을 넣었다.

◆영월코스=백두대간 역사문화탐방열차 영월코스는 역사와 풍류를 느낄 수 있는 코스다. 7시30분에 출발한 열차는 10시30분쯤 영월역에 도착한 후, 조선시대 비운의 왕 단종 능인 장릉을 산책하고 자유 중식을 한다. 다음으로는 청령포로 이동한다.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는 동·남· 북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이고 서쪽으로는 육육봉이라 불리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있어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밖으로 출입할 수 없는, 마치 섬과도 같은 곳이다. 단종의 슬픔과 함께한 국내 최대의 소나무 관음송 또한 시선을 멈추게 한다.

청령포를 지나 높이가 70m의 입석으로 웅장하게 솟은 선돌을 지나면 한반도를 빼닮은 선암마을을 볼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저렴하게 한우를 맛볼 수 있는 다하누촌에서 신선한 한우의 맛에 빠져본 후, 서울역으로 출발하면 백두대간 역사문화탐방열차 영월코스가 마무리된다.

‘백두대간 역사문화탐방열차’는 각 코스별 당일코스 상품과 무박2일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자세한 정보는 코레일관광 홈페이지(www.korailtravel.com)와 전화(02-2084-7786)로 문의가 가능하다.

이정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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