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화장품 수입 급증"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우리나라의 의약품과 화장품 수입액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의원이 2일 주장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이날 김 의원에게 제출한 `보건산업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간염백신 등 국산의약품 수출총액은 6억4천448만달러로 99년 6억4천266만달러보다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의약품 수입액은 99년 8억8천995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4억5천283만달러로 63.2%나 증가했다.

화장품의 경우도 수출은 99년 5천95만달러에서 6천401만달러로 25.6%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수입은 2억1천671만달러에서 3억3천106만달러로 52.8%나 증가했다.

김 의원은 "의약품과 화장품 등 보건사업은 지식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임에도정부와 기업의 연구개발투자로 선진국에 비해 평균 4.5년 기술차를 보인다"며 "이들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가칭 `보건산업육성촉진법' 제정 등을 통한 연구개발비 지원강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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