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NIE 10년] NIE·논술 지도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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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12월 열린 5회 전국 NIE대축제 기사작성대회

▶ 김제동씨(왼쪽에서 넷째)와 함께한 2003년 학생기자들

▶ 중앙일보 신문활용 NIE교재인 ‘신문 읽기 세상 읽기’

지난해 12월부터 부산 동의대 평생교육원에서 중앙일보가 개설한 'NIE.논술 지도사' 양성 과정을 수강 중인 이순혜(35)씨는 독서지도사다. 이씨가 이 과정 수강을 결심한 것은 독서와 NIE를 결합하면 학생들에게 장르별 글쓰기뿐만 아니라 논리적인 글쓰기를 함께 가르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였다.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에서 독서와 논술 분야의 중요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지만 체계적으로 지도할 교사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까닭에 이씨처럼 NIE 논술지도사 양성 과정을 찾는 수요자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전에도 NIE 강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후죽순처럼 개설됐다가 대부분 금세 외면당하고 말았다. NIE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강사가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니 신문 활용 교육의 본질이 왜곡되기 일쑤였다. 심지어 NIE를 '신문지 활용 교육'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실정을 감안해 중앙일보는 수강자들에게 신문 활용 교육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시키고, 점차 중요성을 더해가는 독서와 논술시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12월 한양대.인덕대.인하대 등 전국 8개 대학 사회(평생)교육원에 'NIE.논술 지도사' 양성 과정을 개설했다.

▶NIE.논술지도사란=NIE.논술지도사는 NIE와 논술 교육을 함께할 수 있는 지도자를 말한다. NIE.논술지도사 과정의 수강 기간은 초.중.고급 각 3개월, 심화과정 2개월 등 모두 11개월이다. 초급과정은 NIE의 개념과 신문을 이해하는 단계다. 중급은 신문에서 정보를 찾고 이를 숙지하는 방법을 배우는 단계며, 고급은 신문기사를 교과별로 적용해 이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심화과정은 교안 작성, 교육 이론, 강의기법 등을 배우고 현장 실습하는 단계다.

중앙일보는 수강 희망자들을 위해 분기 말에 한 번씩 신문에 수강생 모집 공고를 하고 있다. 강의는 중앙일보가 지정한 대학의 사회교육원에서 진행되며, 강사는 NIE 전문가들과 현직 교사 등 37명의 중앙일보 NIE 연구위원들이 맡고 있다. 수강료는 강좌당 교재비를 포함해 20만원이다. 구체적인 정보는 중앙일보 홈페이지(www.joins.com)의 NIE.논술강좌 수강생방을 클릭하면 얻을 수 있다.

▶수료 후 진로=NIE.논술 지도사 양성 과정은 자녀에게 직접 신문을 활용해 비판적 사고력과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을 길러주려는 학부모를 우선 대상으로 삼고 있다. 독서나 글쓰기 교실 등을 운영하는 사업자와 논술학원강사 또는 홈스쿨 사업을 원하는 사람, 초.중.고등학교 특기적성 교사와 클럽활동(CA) 교사 등도 이 과정을 들을 수 있다. 지난 2월 말 현재 심화과정까지 마친 수강생은 50여 명이며, 초급과정 250명, 중.고급과정에서 150여 명이 수강 중이다.

이 과정 이수 후 학원에서 논술교육을 하고 있는 이수자들은 현재 초등학생을 지도할 경우 월 70만~80만원, 중.고등학생을 가르칠 경우 130만원 정도씩의 월수입을 올리고 있다. 홈스쿨 교사가 4명 1팀을 일주일에 한 차례(두 시간) 지도할 경우 월수입이 약 20만원 정도다.

이태종 NIE 전문기자

◆ 강좌 개설 현황
한양대(02-2220-1522)
인덕대(02-950-7192)
인하대(032-860-8293)
경희대(031-201-3377)
경원대(031-750-5036)
목원대(042-471-7291)
영남이공대(053-650-9307)
동의대(051-890-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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