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3주째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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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007은 흥행 변수가 되지 못했다.

한국에 대한 엉성한 묘사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007 어나더 데이'는 개봉 첫 주 5위를 기록했다. 극장가 대목인 신정 휴일이 끼었음에도 불구하고 6일간 전국 42만여명(서울 12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007 시리즈의 국내 인지도나 미국 개봉 당시엔 1위를 차지했던 점을 감안하면 썩 좋은 성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같은 저조한 성적은 대학생과 시민단체들이 주도한 상영 반대 운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007 어나더 데이'의 개봉일에 서울 시내극장에서 상영 반대 캠페인을 벌였던 통일연대는 11일 다시 한번 전국 1백45개 극장에서 시위를 할 예정이다.

1위는 3주 연속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이 차지했다. '두 개의 탑'과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은 4백만 고지를 향해 내닫고 있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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