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도시 상반기중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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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행정수도 이전 계획과 관계없이 수도권 신도시를 당초 예정대로 건설하기로 하고 올 상반기 중 자족형 신도시 2~3개의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후보지로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주변지인 오산.파주.남양주.김포.수원 이동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판교 신도시(1백40만평)는 2007년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반기 중 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정수도 이전 계획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작업반도 구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경제분야 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03년 경제운용 방향'을 확정했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5%대로 내다보고 ▶소비자물가 상승률 3%대▶실업률 3% 내외▶경상수지는 20억~3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경제부 박병원 경제정책국장은 "신도시 건설을 비롯해 올 경제운용 방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합의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경제운용 방향에는 ▶신도시 건설▶공기업.은행 민영화 조속 추진▶안정기조 속 5%대 성장 등 정부의 당초 구상이 대부분 그대로 담겨 있다. 이에 따르면 준도시.준농림 지역 중 개발 가능한 지역을 '계획관리지역'으로 전환한다.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한 분양권 전매 제한 조치도 검토한다.

공기업 민영화와 관련, 가스산업 구조개편 관련 3법의 입법과 한국지역난방공사 민영화를 계속 추진하고, 국회에 계류 중인 철도 구조개혁과 주공.토공 통합 관련법안의 입법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고현곤.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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