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차 동시분양 20.5대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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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지난해 치열했던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의 청약경쟁이 올 들어 다소 진정되고 있다.

금융결제원과 국민은행은 7일 서울 12차 동시분양 서울 1순위 청약접수 결과 6백가구 공급에 1만2천3백27명이 신청, 평균 2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치러진 11차 동시분양 때의 33.9대 1을 크게 밑도는 것이며 2001년 11차 동시분양(17.2대 1) 이후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청약 전문가들은 이번 공급물량이 대부분 소규모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데다 기존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는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하고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과열현상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브랜드 편중현상은 여전했다. 도봉구 도봉동 삼성래미안 아파트는 31평형이 48가구 모집에 3천6백94명이 신청, 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전 평형이 치열한 경쟁 속에 분양이 마무리됐다.

강서구 내발산동 현대타운 23평형 1백27가구도 40.4대 1로 큰 인기를 끌었다.

김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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