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수욕장 대부분 오늘 폐장

중앙일보

입력

사상 최대의 피서객이 몰렸던 강원도 동해안 지역 해수욕장이 20일 대부분 폐장한다.

강원도환동해출장소는 지난 7월 20일 개장, 42일간 운영된 강원도 동해안 97개 해수욕장 가운데 양양지역 19개 해수욕장을 제외한 78개 해수욕장이 20일 폐장된다고 이날 밝혔다.

그러나 낙산과 하조대, 설악, 남애, 오산 등 양양지역 19개소는 오는 24일까지 운영되며 고성지역 일부 해수욕장도 폐장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피서철 동해안 97개 해수욕장은 폐장 전날인 19일까지 피서객이 사상최대를 기록했던 작년 1천77만2천명을 크게 넘어선 1천275만명을 기록,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이래 최대 인파를 기록했다.

동해안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강릉 경포해수욕장에는 424만명의 피서인파가 몰려 가장 많았으며 동해 망상 203만명, 양양 낙산 150만명이 찾았다.

또 피서 차량도 작년 192만대보다 훨씬 많은 213만대가 몰려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강원도환동해출장소 관계자는 "이번 여름이 유난히 더웠던데다 깨끗하고 청정한 해수욕장 이미지, 다양한 이벤트행사 유치로 많은 피서객이 몰렸다"며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무질서와 바가지 상혼 등을 완전히 뿌리뽑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강릉=연합뉴스) 유형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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