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UN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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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짧아진 머리, 건강해 보이는 얼굴, 달콤한 미소, 빨려 들어 갈 것 같이 부드러운 목소리, 열정적인 무대 매너...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단지 성숙해지고 더 멋져진 것뿐. 지난 2월 정원이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아쉽게 활동을 접었던 Sweet Boys UN이 6개월만에 2집 타이틀곡 '파도'를 들고 돌아 왔다. 그들의 화려한 무대. 그 현장의 예쁜 모습을 모아모아, UN come back special!

UN's 2nd album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본 도쿄의 유명스튜디오에서 마스터링 작업을 한 UN 2집. 시원한 파도 소리로 여름 분위기를 한층 살린 타이틀곡 '파도'와 함께 신나는 댄스곡이 많은 편이지만 이밖에도 '평생'때의 UN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COIN',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40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이 돋보이는 발라드 '선물' 등 UN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가득 들어 있다.

Soft,Soft Jungwon

1집 때보다 좀더 건강해진 정원이. 이유를 물으니 그동안 헬스클럽을 열심히 다녔단다. 아직 많이 움직이면 다친 다리가 아프긴 하지만 자기는 튼튼한 남라라 끄떡없다며 너스레를 떠는 모습이 귀엽다. 2집 준비로 정말 정신없이 바빴지만 절대 학교생활을 소홍히 하진 않았다고.

남들처럼 수업 꼬박꼬박 들어가며 리포트 내고, 시험 보고, 자신과 정훈이 형 모두 이번 학기에 'B학점 이상 받았다'며 자랑 아닌 자랑을 하는 정원이. 처음 컴백 무대라 좀 긴장하긴 했지만 데뷔무대에 섰을때 만큼이나 행복했단다. 하우스 댄스풍의 타이틀곡인 '파도'의 안무에 대해 묻자, "동작이 정말 쉬워요.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우면서 신나죠. 한 번 해보실래요?" 하며 금방이라도 춤출듯한 제스처를 취한다.

입고 있는 화이트 셔츠와 청바지 만큼이나 더 편안해진 정원이는 2집 활동에서는 정말 자신들의 모든 것을 다 보여줄 거라며 굳은 결의의 표시로 두 주먹을 불끈~. 정말 귀엽다.

Sweet,Sweet JungHoon

휴학했다 복학해 학교를 다니려니까 처음엔 좀 힘들었다는 정훈이. 이번 학기에 수강 신청했던 과목은 전부 재수강한 것들이었는데 학점을 잘 받아 기분이 좋단다. 2~3시간밖에 자지 못하고 수업을 들은 후 녹음실로 향할 때는 정말 피곤했지만, 일단 녹음을 시작하면 어디서 났는지 힘이 불끈불끈 솟아 밤새는 줄 몰랐다고.

첫 컴백 무대 모니터링을 하던 중, 클로즈업으로 잡힌 정훈이와 백댄서들의 인간 파도 타기 모습, 장난 치는 소년처럼 팔을 휘두르며 좌우로 뛰어다니는 정훈이의 모습이 나왔을 땐 대기실 전체가 웃음 바다가 되었다. 정훈인 쑥스러운 듯 고개를 푹 숙이고 부끄러워하다가 금세 고개를 들고 헤헤 웃는다. 어쩜 그렇게 기분좋게 웃을 수 있는지. 주변 사람들의 입꼬리도 저절로 올라가게 하는 정훈이의 백만불짜리 웃음을 다시 볼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UN,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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