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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지역 예선 열기 다시 점화

중앙일보

입력

2002 한.일월드컵 대륙별 예선에서 아프리카 본선 진출 5개국이 결정됨에 따라 개최국(한국.일본)과 지난 대회 우승국(프랑스) 등 8개국을 제외한 24장(총 32장)의 본선행 티켓이 남았다.

최종 플레이오프에 호주가 진출한 오세아니아와 9월 초 열전에 돌입할 북중미를 제외한 남미.유럽.아시아 지역예선이 각각 14, 15, 16일(현지시간) 다시 막을 올린다.

◇ 남미 예선

세계의 이목은 15일 브라질-파라과이전에 쏠려 있다. 승점이 브라질과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5위인 우루과이는 전날인 14일 최하위 베네수엘라와 맞붙는다.

우루과이의 낙승이 예상되므로 브라질이 만약 파라과이에 지면 5위로 추락한다. 브라질과 맞설 파라과이는 현재 선두 아르헨티나(승점 32)에 이어 2위(승점 26).

더구나 브라질은 지난해 7월 18일 파라과이와의 1차전에서 1 - 2로 패한 바 있다.

브라질은 최근 코파아메리카대회 때 신임 스콜라리 감독을 내세우고도 예선 첫 경기에서 멕시코에 0 - 1로 진데 이어 8강전에서도 약체 온두라스에 0 - 2로 무너졌다.

올해 치른 세차례의 지역예선에서 1무2패를 기록 중인 브라질은 히바우두(바르셀로나) 등 해외진출 선수들의 대표팀 합류마저 난항을 겪고 있다.

◇ 아시아 최종 예선

최종 예선 A, B조 1위는 본선에 직행. 2위끼리 플레이오프를 벌여 승자가 유럽지역 조2위 가운데 한 팀과 본선행 티켓을 다툰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최종 예선에서 첫승은 남은 경기성적의 잣대가 된다.

개막전 주인공은 각각 예선 1, 3조 1위인 오만과 카타르. 예선에서 나란히 5승1무를 기록했다. 최근 맞붙은 1998년 10월 친선경기는 오만이 2 - 1로 어렵게 이겼다.

1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의 낙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동의 강호 아랍에미리트(UAE)와 맞서는 우즈베키스탄에 관심이 집중된다. 90년대 들어 1승1무1패. 그래도 객관적 분석에선 UAE가 앞선다. 그러나 UAE는 예선에서 천신만고 끝에 같은 조(8조) 예멘.인도에 불과 승점1 차로 1위를 차지한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무패(4승2무)를 기록했다.

◇ 유럽 예선

일단 이번주에 경기를 갖는 네팀 모두 월드컵 본선과는 거리가 멀다. 순위도 하위에서 찾는 편이 빠른 팀들이다. 대신 다음달 1, 5일 유럽지역 예선전 43경기를 치르고 나면 13.5장의 본선행 티켓 주인공의 윤곽이 대충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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