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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갈베스 10승...마해영 홈런쇼

중앙일보

입력

갈베스와 마해영을 앞세운삼성이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에서 선발 갈베스의호투속에 마해영이 홈런 두 방을 터뜨려 SK를 3-1로 눌렀다.

홈구장 6연승 가도를 달린 삼성은 2위 현대와의 승차를 3.5게임으로 벌려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게 됐다.

방어율 1위인 갈베스는 시즌 10승째를 올려 임창용, 김진웅(이상 삼성), 손민한(롯데), 전준호(현대)와 다승 공동 2위가 되며 부문 1위 신윤호(11승, LG)를 바짝추격했다.

꼴찌 롯데는 조경환의 결승아치속에 현대를 7-4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용병 슬러거 펠릭스 호세는 2회 시즌 27호홈런을 터뜨려 이승엽(삼성)과 다시홈런더비 공동선두가 됐다.

반면 현대는 올시즌 2번째 4연패를 당했다.

잠실구장에서는 LG가 돌풍의 기아를 6-3으로 따돌리고 3연패를 끊었다.

이종범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터뜨려 복귀이후 7경기 연속 안타를쳤다.

두산은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한화를 11-4로 대파했다.

●잠실(LG 6-3 기아) 1점씩을 주고받던 시소게임의 균형이 깨진 것은 7회. LG는 3-3으로 맞선 7회 1사 2루에서 홍현우의 중월 2루타, 손지환의 적시타가이어져 5-3으로 승기를 잡았다.

8회에는 양준혁이 우월 1점홈런을 쏘아올려 승부를 갈랐다.

LG 선발 린튼은 7이닝을 6안타 3실점(1자책)해 승리투수가 됐고 마무리 신윤호는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처리했다.

●대구(삼성 3-1 SK) 이적생 마해영이 홈런 두 방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마해영은 0의 균형이 이어지던 4회 잘던지던 SK 선발 이승호로부터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1점홈런을 터뜨린 뒤 8회에는 1사 1루에서 우측담장을 훌쩍 넘는 2점아치를 그려 승부를 갈랐다.

이날 4안타에 그친 SK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정상호와 에레라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삼성 선발 갈베스는 9회 2아웃까지 삼진 10개를 뽑으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았고이승호는 7⅔이닝동안 5안타로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대전(두산 11-4 한화) `한화 킬러' 최용호를 앞세운 두산이 대전구장 5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4회 안경현의 2타점 2루타 등 한화 유격수 이범호가 실책 2개를 저지르는 사이 3안타로 5점을 뽑았고 5회에는 우즈의 2타점 2루타 등 연속 4안타로 4점을추가,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6회 이영우가 2점홈런, 장종훈이 솔로아치를 뿜었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두산 선발 최용호는 5⅓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아 98년9월24일이후 한화전 7연승을 달렸다.

●수원(롯데 7-4 현대) 조경환의 홈런 한 방이 현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올시즌 롯데의 새로운 대포로 떠오른 조경환은 4-4로 맞선 8회 1사 뒤 타석에나서 현대 신철인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1점홈런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고졸 2년생 박기혁이 2타점 적시타를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는 3-4로 뒤진 7회말 무사 만루에서 박경완이 병살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그친 것이 패인이었다.
(서울.대구.대전.수원=연합뉴스) 천병혁.이동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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