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혁신과 역동성 … 창의적 스타일로 시장 이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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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하반기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에는 K팝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신드롬을 일으키더니 올해는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 팝차트 정상을 석권하며 더 강력한 메가톤급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강남스타일’의 전 세계적인 인기는 대한민국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높이는 데 일조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또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더 올라갈 수 있는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도 평가할 수 있다. ‘강남스타일’의 대성공은 K팝 브랜드의 인기 요인과 동일한 끊임없는 혁신과 역동성 때문이다.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스타일이 국내를 뛰어넘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인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기업의 성공 여부는 브랜드 가치가 높은 강력한 브랜드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2012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로 선정된 브랜드들은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시대의 변화에 역동적으로 대처해 고객들에게 감동과 만족을 안겨줬다.

기업 경영에 있어서도 변화하는 시장에 대처하고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혁신과 역동성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글로벌 시대의 도래에 따라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해 나갈 수 있는 전략을 세워 나가야 할 때다.

기업 경쟁은 사활을 건 승부전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무기는 무엇일까. 바로 브랜드 가치가 높은 강력한 브랜드이다. ‘강남스타일’ 같은 강력한 브랜드는 소비자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가장 효율적인 촉매제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브랜드가치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기업들로서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 속에서도 S&P, 무디스, 피치 등 3대 국제신용평가사들은 대한민국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으며 경기후퇴를 이긴 7개국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인천 송도 유치 등 쾌거를 거두며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기업 브랜드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기 때문에 강력한 브랜드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해 나가야 할 것이다.

브랜드 가치평가 전문회사인 브랜드스탁(www.brandstock.co.kr)이 선정·발표한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는 2012년도에 브랜드 경영 성과가 뛰어난 각 부문 최고의 브랜드들이다.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는 브랜드스탁이 연세대 경영연구소 산하 B&B마케팅연구센터와 공동 개발한 KHBI(Korea Highest Brand Index) 모델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브랜드 관리를 통해 올해 최고의 경영 성과를 이룬 브랜드를 선정, 발표하는 브랜드경영 성과 인증제도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는 올해 부문별 최고의 경영 성과를 보인 브랜드를 선정했다”며 “기업들이 치열한 시장 경쟁의 최종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사 제품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구 객원기자

어떻게 뽑았나
패널회원 3만 명 대상…1000개 브랜드 조사

올해 7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는 평가모델인 KHBI(Korea Highest Brand Index)를 바탕으로 부문별로 올해 최고의 경영 성과를 이룬 브랜드를 선정했다. 이번 조사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브랜드스탁 패널회원 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품목당 유효 표본은 평균 2000여 명이다. 조사 대상 브랜드는 국내 전 산업 부문 주요 200여 개 품목의 대표 브랜드 1000여 개였다.

KHBI 평가 방법은 브랜드별 소비자가 선정한 빈도수를 백분율로 환산하고 혁신, 신뢰 등의 평가차원별로 가중치를 부여해 지수화했다.

혁신성은 올해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인지도가 상승했으며 동일 품목의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통해 브랜드 가치가 상승한 브랜드에 대한 평가다. 차별성, 트렌드 선도력, 가치 혁신성 등 3개의 문항으로 평가가 이루어졌다.

신뢰성은 각 브랜드 및 기업의 상표 선호도, 구입 가능성을 통해 신뢰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2개의 문항으로 측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