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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1차, 이렇게 나왔다 ② 학교·계열별 분석

중앙일보

입력

상위권 대학의 합격을 노리는 수험생은 수능시험이 끝나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수능 직후 수시모집 논술고사 전형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수능과 논술을 함께 준비해야 하는 부담이 적지 않다. 논술·적성·면접고사 교육업체인 클렛에듀(www.passya.co.kr)와 함께 논술 실전 능력을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키울 수 있는 길을 3회에 걸쳐 안내한다.

계열별 출제경향을 살펴보면 인문계는 시사문제를 소재로 삼고 있다. 제시하는 자료는 교과서 자료가 늘어났으며 영어 제시문은 예년과 비슷하다. 문제유형은 자료 해석과 문제 해결이, 특히 사회·상경 전공은 수리분석형 문제가 늘어났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리 영역은 고교 교과 전 과정을 고루 활용하고 있다. 제시자료는 고등수학과 문·이과 수학 교과서 범위에서 자료를 채록하는 경향이 증가했다. 문제유형은 증명 등 논리적인 풀이과정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과학 영역은 소재 범위를 교과서 중심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했으며 지식의 정확성을 요구하고 있다.

자료는 고교 과학 교과서 위주로 제시했다. 문제유형은 정답 찾기보다 변화양상·원리설명 등 분석형 문제가 늘었다. 수리·과학 통합형은 과학적 소재를 수리적으로 접근하는 유형으로 출제됐다. 2012학년도 논술기출문제를 대학별·계열별로 분석했다.

경희대
인문계 - 인문예체능계와 사회계열로 나눠 치렀다. 인문예체능계는 ‘사회의 경쟁과 정부 역할’ ‘경제적 약자의 사회적 위상’의 논점과 관련된 4개 제시문을 주고, 3문항을 문항 당 400·500·600자로 작성을 요구했다. 비교요약형·문제해결형·비판분석형 유형으로 출제했다. 사회계는 ‘개발의 폐해’ ‘다문화 사회’ ‘출산기피현상’의 논점과 관련된 6개 제시문 3문항을 줬다. 작성 분량은 인문예체능계와 같다. 제시문은 논문(국문/영문)·현대시·그래프·표·현황자료를 활용했다. 문제는 비교요약형·비판분석형·자료분석비판형이었다.

자연계 - 수리논술과 과학논술로 나눴다. 수리논술은 구분구적법·도형넓이·미분·적분·함수·부등식 영역의 고등수학·수1·미적 교과서 자료를 제시문으로 냈다. 4개 문항으로 방법도출(표의 값/오차최소화)·대소관계분석(근삿값/정적분)·식성립근거도출(부등식) 등 분석을 요구하는 유형을 제시했다.

 과학논술은 빛의굴절·열변화·단백질·비공유결합 영역의 물리·화학·생물 교과 자료를 제시문으로 썼다. 7개 문항을 증명(법칙)·근거도출(대소)·방식도출(조절)·구조기술(단백질) 유형으로 제시했다. 체계적인 분석과 종합 소양을 측정하는 유형이다.

단국대
인문계 - ‘다문화사회 정책’ ‘SNS 마케팅과 선거운동’ ‘지적재산권제도’와 관련된 제시문 11개를 제시, 10개 문항 당 150·200·300·400자로 작성케 했다. 제시문은 논문·뉴스·백과 사전·경제학원론을 자료로 썼다. 유형은 비교 요약형·원인분석형·비판분석형·견해제시형으로 출제했다.

자연계 - 수리논술과 과학논술로 나눠 논술을 치렀다. 수리논술은 피타고라스정리·수열·확률영역의 고등수학·수1·미적·적통 교과서 자료를 제시문으로 냈다.6개 문항을 정답도출(공비·쌍·확률) 유형으로 제시했다. 과학논술은 ‘유전공학과 식량’ ‘GMO식품과 생태계’영역의 생물 교과 자료를 제시문으로 이용했다. 2개 문항을 조건·근거 유형으로 제시, 체계적인 분석을 요구했다.

숭실대
인문계 -‘이기심’ ‘선택의 자유’ ‘애정심리’와 관련된 제시문을 실었다. 2개 문항을 문항 당 800~1000자로 작성케 했다. 7개 제시문은 논문(국문/영문)·기사·평설을 자료로 활용했고 비판논쟁·비교요약평가 유형으로 출제했다. 경상계는 ‘언어사용’ ‘정보비대칭’과 관련된 제시문을 내고 2개 문항을 문항별로 400~800자로 작성케 했다. 800개 제시문의 자료는 논문(국문/영문)·기사·평설·그래프를 활용해 원인설명형·자료분석설명형·해결책제시형으로 출제했다.

자연계 - 수리논술과 과학논술로 나눴다. 수리논술은 수학과 경제를 연계해 확률분포·도형넓이·지니계수·로렌츠곡선 영역의 교과서와 경제 교과서 자료를 혼합했다. 4개 문항을 정답도출(지니계수)·식의도출(곡선) 등 정답을 찾고 분석을 요구하는 유형으로 제시했다.

 과학논술은 운동양·에너지·호흡·화학평형영역의 물리·화학 교과 자료를 제시문으로 냈다. 7개 문항을 계산(효율)·정답도출(생산량)·근거도출(에너지원)·식의도출(반응식)·분포도식(대응)·비교설명(호흡기질) 등 정답을 찾고 분석·종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유형으로 제시했다.

서강대
인문계 - ‘인식체계’ ‘개념의 사용방식’과 관련된 제시문을 주고 2개 문항을 문항 당800~1500자로 작성케 했다. 10개 제시문은 논문·경제·칼럼·평설 자료를 활용,비판분석형·비교요약평가형 유형으로 선보였다.사회과학계는 ‘수요정책’ ‘문화변동’ 관련 제시문을 주고, 2개 문항을 문항별 800~1500자로 요구했다. 10개 제시문은 논문·고전·평설·칼럼·그림·자료를 다양하게 활용했으며 비교평가형·자료분석비판형으로 출제했다.

자연계 - 수리논술만 출제했다. 수2(확률분포·합동변환·이항분포), 기하·벡터, 확률·통계 교과 자료를 복합 활용했다.6개 문항을 변환과정설명(합동변환)·조건설명(등식의 성립)·증명(합동변환)·수식도출(함수)·풀이평가(식의 활용)·정답도출(이산확률) 등 체계적인 분석을 평가하는 유형으로 제시했다.

성균관대
인문계 - 수험번호별로 인문1·인문2·인문3으로 나눠 동일한 유형의 문제로 논술고사를 치렀다. 인문1은 ‘사익과 공익’ ‘소통과 기부’ ‘보험과 쓰레기봉지’ ‘헌혈’과 관련한 제시문 9개를 주고, 4개 문항을 분량 제한 없이 작성하도록 했다. 제시문은 논문·뉴스·칼럼·도표·수치자료 등 다양했으며 비교요약형·자료분석견해형·해결책제시형으로 냈다. 인문2와 인문3도 인문1과 비슷했다.

자연계 - 수리논술과 과학논술로 나눠 수험번호별로 자연1·자연2로 나눠 동일한 유형을 출제했다. 자연1 수리논술은 고등수학(확률·좌표평면 영역)·수1·미·적통 교과서 자료를 제시문으로 이용했다. 4개 문항을 정답도출(확률)·상황판단(적합성)·증명(부등식)·조건설명(포함관계)의 유형으로 제시했다.

 자연1 과학논술은 낙하운동·에너지·광선·계면활성제·녹는점·바이러스 영역의 물리·화학·생물 교과 자료를 제시문으로 냈다.12개 문항은 그래프도식·정답도출·현상설명·변화추론·근거도출 유형으로 제시해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종합하는 능력을 평가했다.

중앙대
인문계 - 수험번호별로 인문1·인문2·인문3으로 나눠 치렀다. 인문1은 ‘속도와 문명’ ‘시장점유율’ 관련 제시문 7개를 제시했다. 언어논술 2문항과 수리논술 1문항으로 출제했다. 언어논술은 문항 당 530~550자로 작성을 요구했다. 제시문은 시·수필·논문·신뉴스·칼럼·수치를 자료로 이용했으며 비교요약형, 비판과 견해제시형, 수리적 분석과 예측형으로 출제했다. 인문2와 인문3도 인문1과 유사했다.

자연계 - 수험번호별로 자연1·자연2로 나눠 비슷한 유형을 문제로 냈으며 과학논술과 수리과학통합형논술로 나눠 시험을 치렀다. 자연1 과학논술은 빛파장·진동·광합성·세포장력 영역의 물리·생물 교과 자료를 변형해 제시문으로 활용했다. 1개 문항을 결과설명(입자파동) 유형으로 제시,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종합하는 소양을 측정했다.

 자연1 수리과학통합논술은 확률·로그·독립시행·평균값·행렬·역변환 영역의 고등수학·수1·미적·적통·기하벡터 교과 자료를 물리·생물 자료와 연계해 제시문으로 냈다. 4개문항을 과정설명(세포·로그·세포수·광출력·세포크기) 유형으로 제시했다.

※도움말= 인문논술 노환기·이영진 강사, 수리논술 김순섭 강사, 과학논술 이윤수 강사

<정리=박정식 기자 tangopark@jong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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