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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PC를 찾아라 SE(1) - CPU/메모리/마더보드 [2]

중앙일보

입력

아무리 PC 시장이 동태(?)가 되었다고 하지만 지금 현재 PC 시장에 가장 관심을 가지는 계층은 어디인가? 유감스럽게도 기업은 아니다.. 이미 기업은 비용 절감을 위한 Thin Client 시장과 이것을 운영하기 위한 서버 시장, 그리고 모바일 시장에 관심을 더욱 가지고 있다.

PC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요 계층은 이제는 개인 사용자라고 보아야 한다. Thin Client로 게임을 할 수 있는것도 아니며 수천만원짜리 서버에서 MP3를 들을건 아니지 않는가? 일단 개인 사용자층이 관심을 가지는 항목인 게임, 멀티미디어, 인터넷 및 오피스 작업중에서 이번장에서는 게임과 멀티미디어 용도에 맞는 CPU 구성을 알아보기로 하겠다.

참고

Thin Client란?

Windows CE나 Embedded NT와 같은 운영체제를 탑재한 터미널(Terminal) 장치이다. Thin Client에는 오직 서버에 연결하여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CPU와 메모리, 그래픽 기능이 탑재되며 모든 프로그램의 실행과 자료 저장은 서버에 이루어진다.

실행된 결과 화면은 Thin Client로 전달되어 표시될 뿐이다. 이러한 구조는 중앙에서 집중적인 관리가 가능해져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서버만 좋다면 클라이언트 컴퓨터의 사양이 떨어진다 해도 큰 지장이 없어 대규모로 컴퓨터를 이용하는 기업에서 비용 절감 차원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른 확장 장치의 설치가 전혀 불가능한 Windows CE 기반이 아닌 Embedded NT 기반의 하이브리드형 Thin Client가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터미널에는 CD-ROM이나 HDD와 같은 저장 매체나 스마트 카드와 같은 보안 장치를 설치할 수 있다.

Thin Client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를 보고자 하시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길 바란다.

Thin Client 실제 제품 보기

게임 사용자


KO! Blizzard!

5개월동안 나온 게임은 꽤 많지만 이슈가 될만한 게임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여전히 프랑스의 느려터진(?) 블리자드에서 나온 Diablo 2가 게임 세상의 거의 모든것을 틀어잡고 있으며 확장팩을 출시하여 다시 그 여파를 몰아가고 있다.

그러한 배짱이 있기 때문인지 세계의 대부분의 게이머가 기대하고 있는 차기작 WarCraft III의 올해 출시 약속까지 개발 지연을 이유로 파기하고 내년으로 출시를 미룬 상황이다. 게이머의 기대를 무찌르는 게임 개발사라 하겠다. KO! 블리자드!

하여간 몇몇 수퍼 노바(Super Nova, 초신성)급 게임이 아닌 이상에는 게임 시장 자체가 매우 조용한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그렇지만 게임들의 특색이 제각각이라 좋아하는 게임에 따라 약간씩 요구되는 CPU가 달라진다. 자신이 주로 즐기는 게임에 맞는 CPU 선택은 불필요한 지출을 막는 지름길이다.

Diablo 2 사용자


디아블로는 부두교 신자였단 말인가?

Diablo 2의 경우 게임이 극단적으로 Voodoo에서 사용되는 Glide API에 최적화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한 관계로 최첨단 사양의 컴퓨터라 할지라도 Diablo 2가 게임 진행에 무리가 있을 정도로 끊기기도 하며 상대적인 저사양에 Voodoo 2를 쓰는 컴퓨터가 더 빠르게 게임이 진행되기도 한다.(다행히도 WarCraft III에서는 Glide가 아닌 D3D에 최적화 시키겠다고 하므로 대체적으로 진행에 무리가 없을 것이다.) 정확히 이 문제는 3D 모드로 Diablo 2를 실행할 경우의 이야기이며 2D 모드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게임 자체가 적당한 CPU와 적절한 메모리 용량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므로 게임을 끊김없이 즐기기 위해서는 약간 넉넉하게 준비하는 것도 좋다. 일반적으로 100만원 이하(모니터 가격 포함)의 저렴한 기종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Intel의 Celeron 800MHz-900MHz나 AMD의 Duron 800MHz-900MHz 모델이면 충분하다.

이들은 8-13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는 보급형 CPU로 고급형인 Pentium III나 Athlon에 비해 몇가지 제약 사항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적인 용도에는 매우 적합하다. 100-200만원(모니터 가격 포함) 사이의 중고급형 PC를 원하는 사용자라면 Pentium III 1GHz나 Athlon 1GHz-1.33GHz 모델이 적합하다.

다만 게임 전용 PC의 경우 CPU에 집중 투자하기 보다는 그래픽카드에 투자를 더 많이 하는것이 이롭다. 용도를 넘어선 고급형 PC는 자원의 낭비라는 점을 생각하자.

전략 시뮬레이션 유저


이거? 벌써 나왔어.

StarCraft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은건 사실이다. 아직도 많이들 즐기고는 있지만 이미 게이머들의 관심은 Diablo 2로 이동한 상태이다. 전략 시뮬레이션은 특별한 대작은 없다고 해도 좋을 상황인데 그나마 가끔씩 할만한 게임들이 나와주어 시장 공백을 메꾸어주고 있다.

현재는 EA의 Battle for Dune과 Koei의 삼국지 8과 같은 게임이 이 시장의 공백을 메꾸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대작이라고 해야 할 WarCraft III가 블리자드의 배짱(?)으로 인하여 연기되면서 당분간 이 시장은 잠잠할 수 밖에 없을것이다.

그렇지만 최근 출시되고 있는 전략 시뮬레이션들은 상당한 수준의 3D 효과를 게임에 적용하고 있다. 삼국지 시리즈는 원래 3D 효과와는 거리가 있으므로 넘어간다 쳐도 Battle for Dune이나 Black & White와 같은 게임들을 보면 상당히 많은 3D 효과를 게임에 적용하고 있으며 지형과 같은 곳에도 널리 적용하고 있다. 그래픽카드에서 이 부담을 상당수 지긴 하겠지만 CPU에도 이전보다는 많은 부담을 지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현재 출시되고 있는 800MHz 전후의 CPU라면 이러한 게임들의 상당수는 부드럽게 처리될 수 있다. 내년에 나올 WarCraft III가 변수가 되긴 하겠지만 현재의 게임들과 비교할 때 엄청난 이펙트 처리는 하지 않을것으로 보이므로 적어도 당분간은 현재 출시되는 중저가형 CPU들로도 충분한 처리가 가능할 것이다.

1인칭 액션 게임 사용자

Diablo 2의 아성에 웬만한 장르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그나마 어느정도 많은 작품이 나오고 있는 장르가 1인칭 액션이다. Half-Life의 변종인 Counter Strike와 Rainbow Six - Take Down등의 밀리터리 액션이 커다란 관심을 끌고 있으며 추억속의, 그리고 역사에 남을만한 3D 게임인 울펜슈타인의 리메이크된 버전이 올해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므로 반(?) 블리자드 세력이라면 나름대로 즐거운 게임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1인칭 액션 게임은 완벽한 3D를 구사하여야 하며 최근에 들어와서는 점점 고해상도와 고색상을 사용하는 추세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한 관계로 그래픽카드는 물론이고 CPU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특히 이러한 장르의 게임은 고속으로 화면이 스크롤되므로 항상 빠른 속도로 화면이 갱신되지 않는다면 두통등의 부작용이 오게 된다.(사실 필자는 이러한 장르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데 바로 10분만 하면 오는 두통 때문이다. 회사에서 시간내서 가끔 하는 Counter Strike를 빼면......)

중저가형 CPU인 Celeron이나 Duron으로도 게임을 즐기는 것에는 큰 무리가 없는것은 사실이지만 가급적 여유 있는 프레임수(60fps 이상)를 내주기 위해서는 좀 고속의 CPU가 요구되는것도 사실이다.

Pentium III의 경우 1GHz, Athlon의 경우 1-1.33GHz대의 CPU가 가격이 가장 적절한 편에 속한다. 물론 Celeron이나 Duron을 사용했을때 보다 10만원정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빠른 속도의 게임을 원한다면 그정도의 투자를 선뜻 하는 경우도 적진 않을것이다.

RPG 유저


같은 그림 두번이나 써먹지 말라구

Diablo 2도 RPG라고 하면 RPG겠지만 좀 성격이 틀린 부분도 많다. 진짜 RPG게임이 시장에서 거의 보이지 않게 된것은 좀 된 이야기인데 그나마 최근 TRPG의 고전이며 RPG의 기본 베이스가 된다고 할 수 있는 AD&D를 사용한(아마 2차 개정판인가 될것이다.)

Baldur''s Gate II 확장판이 나와 정통 RPG 팬들에게 위안이 되고 있다.(특정 게임의 독점은 다른 장르의 발전 의욕을 꺾고 아류작만 양산한다는 점에서 부작용이 꽤 크다 할 수 있다. 한국 가요계도 붕어(?)판이 된 결과 비슷한 형태로 나아가고 있는등 모든것에서 하나로 통합된다는 것은 그 나름대로의 부작용을 가져가게 되는 것이다.)

Bladur''s Gate II등에서 볼 수 있는 최근 RPG 게임의 경향은 이것도 나름대로 3D를 상당히 쓰게 되었다는 점이다. 1인칭 액션이나 스포츠 장르만큼까지 많이 쓰게 된건 아니지만 예전보다는 여러곳에 3D를 적용하고 있는데 그래도 그래픽카드만 적절히 받쳐준다면 Celeron이나 Duron급의 CPU에서도 큰 무리 없이 동작시킬 수 있다. 예전과 달리 T&L과 같은 지오메트리 연산을 그래픽카드에서 수행하게 되어 CPU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아진것도 매우 높은 CPU를 RPG에서 요구하지 않게 된 원인이 될 것이다.

참고

성인들을 위한 참고정보

그렇다면 좀 비정상적인(?) 미성년자 관람 불가 게임들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

최근 가장 심하게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보수(일부층에서 수구언론으로 몰리는) C일보에서 이 게임이 나오면 한국이 망할것(?)같이 그 위험성을(?) 경고하여 출시전부터 모든 세인의 관심을 끈(우리나라 언론들은 이런 반작용을 참으로 잘도 일으킨다. 말은 이런 게임 하지 말자고 하면서 게임 제조사 사이트와 스크린샷까지 친절히 넣어 준다. 참으로 좋은 언론이다.) 일본 I사의 X금이라 게임을 살펴보면 대략적인 동향을 알 수 있다.

이 게임을 살펴보면 이제는 이러한 게임들도 3D를 지향하는 형태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당한 수준의 3D 그래픽을 구현하고 있으며 T&L 기술까지 게임에 적용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서 예를 든 X금이라는 게임은 이 이전판인 X행이라는 게임보다는 게임 엔진면에서의 개선이 있는 편이다.)

이러한 게임들은 적어도 GPU라 불리는 중가형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현재 시판되고 있는 속도의 Celeron이나 Duron 프로세서면 큰 무리 없이 기동시킬 수 있다. 필자의 경우 Pentium III 1GHz, 512MB Memory, Radeon 32MB DDR에서 최대 해상도, 풀 옵션으로 큰 지장없이 게임의 플레이가 가능했다.

다만 이러한 3D 형태의 게임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 해도 좋으며 아직도 대부분은 2D 이미지를 화면에 같다 붙이는 식의 단순한 형식이다. 이런 경우 400-500MHz대의 프로세서와 적절한 메모리, 지나치게 느리지 않은 2D 그래픽카드라면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김준연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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