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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속으로]토이 유희열 '페르마타'

중앙일보

입력

휴가의 여유로움, 발길을 붙잡는 더위…8월 2째주 특별한 무언가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 무한대의 열정과 감동이 살아있는 콘서트장 만한 장소가 또 있을까요. 알짜배기 공연 소식만을 간추려서 전해드리는 '콘서트 속으로'에서 입맛 당기는 무대를 찾아보세요.

토이 '페르마타'

일정 : 8월10∼12일
장소 : 역삼동 LG 아트센터

새 앨범 '페르마타'로 뛰어난 음악성을 선보인 토이 유희열이 오랜만에 마련한 콘서트. 예매 하루만에 전회 공연이 매진될 정도로 시작 전부터 팬들의 많은 지지와 관심을 모았던 무대다.

기대 이상의 호응 때문에 유희열과 공연기획사 측에서도 앵콜 공연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하지만 객원가수와 게스트들의 비중이 큰 프로젝트 밴드 토이의 특성 때문에 연말쯤에나 가능할 것 같다는 설명이다.

서울대 작곡과 재학 중이던 1992년, '유재하 가요제'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입문한 유희열은 토이 활동은 물론 이승환, 윤종신의 앨범에 작·편곡자로 참여하며 일찌감치 '최고의 실력'을 인정 받아온 뮤지션.

'페르마타' 역시 초창기 스타일을 떠올리는 편안한 발라드부터 여러 장르를 버무린 퓨전, 일렉트릭까지 한 층 다채로워진 사운드가 강한 매력으로 듣는 이를 사로잡는다.

이번 무대에선 타이틀 곡 '좋은 사람'을 부른 객원가수 김형중과 김연우를 비롯, 이승환·윤종신·이장우·성시경·이적 등 동료 가수들이 참여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7시30분, 일요일 오후 6시. 080-337-5337.

플라워 '마지막 광복운동'

일정 : 8월12일 오후 3시·7시
장소 :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애절한 록 발라드 '크라잉'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3인조 록그룹 플라워 콘서트. 특히 지난달 공연에서 보컬 고우진의 군입대와 팀 해체를 선언한 상태라 아쉬움도 큰 무대다.

99년 결성 이후 1·2집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 받았던 플라워는 지난 겨울 2.5집 '엔드리스'와 최근 3집 '크라잉'의 성공으로 신예 록밴드로는 드물게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팀.

고유진의 강렬한 음색과 함께 작곡자와 프로듀서로 밴드 결성 이전부터 이름을 알린 고성진(기타), 김우디(베이스)의 대중적인 록 사운드가 어필했다.

꾸준한 라이브 무대를 통해 팬들과 함께 호흡해온 이들은 '눈물' '절망' '미완의 꿈' 등 3집 수록곡과 애창곡들을 모아 연주하며, '마지막 광복운동'이란 제목처럼 광복절을 앞둔 특별 무대도 준비했다. 02-335-5221.

김장훈 '지루한 콘서트' – 부산편

일정 : 8월10∼12일, 15∼19일
장소 : 경성대소극장

튀는 콘서트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김장훈은 올 여름 부산을 찾는다. 이름하여 '지루한 콘서트'.

개그맨에 버금가는 입담과 과격한 액션으로 웃음바다를 만들던 이전 공연들과 달리 이번엔 정말 진지하게 음악만을 들려주겠다고 정한 제목이다.

부산에서는 처음 마련한 소극장 장기공연인 만큼 경남 지역 팬은 물론, 여름의 낭만을 꿈꾸는 피서객들에게도 즐거운 무대가 될 듯. 평일 오후 7시50분, 토요일 오후 5시·8시30분, 일·공휴일 오후 5시. 051-583-2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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