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용 아파트 ‘선수촌 불패’ 이어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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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의 선수촌으로 쓰일 구월아시아드선수촌이 인천 지역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 단지는 특히 최근 인근 인천터미널부지에 대한 롯데그룹의 대대적인 개발 발표에 힘입어 앞으로 인천의 대표적인 명품 주거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인천도시공사는 26일 순위별 청약을 마감한 구월아시아드선수촌 센트럴 자이 아파트가 최종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과 7월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두차례 모두 전량 분양에 성공한 데 이은 것이어서 ‘선수촌 불패’로 불리고 있다.

 구월아시아드선수촌 센트럴 자이의 1∼3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전체 850가구 분양에 977명이 청약했다. 전용면적 85㎡는 279가구 공급에 380명이 청약,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중대형인 101㎡는 571가구 공급에 669명이 청약, 1.2대 1의 청약률을 보였다. 이 중 85㎡ A형과 B형은 청약 1, 2순위에서만 1대의 1의 경쟁률을 넘어섰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85㎡가 무주택 세대주가 분양대상으로 1, 2차 분양에서 지역수요가 한번 흡수되고도 이같은 경쟁이 나타난 데다 101㎡는 청약 가점제가 분양물량의 50%에 적용되는 등 분양조건이 까다로운 상황에서 나온 결과여서 구월아시아드선수촌의 가치가 한번 더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인천도시공사 김희영 판매팀장은 “우수한 입지와 합리적인 분양가, 소비자가 선호하는 주택 브랜드라는 세 박자가 맞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인천도시공사와 GS건설은 내달 1일 당첨자 발표를 하고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천 남동구 구월보금자리주택지구 내에 위치한 구월아시아드선수촌은 50%에 육박하는 높은 녹지율로 설계돼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내에 거주하는 느낌을 주는 도심형 웰빙 아파트로 지어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과 제2경인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수도권외곽순환도로에 바로 진입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인천시청,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롯데·신세계 백화점, 중앙길병원 등 인천의 핵심 문화, 쇼핑, 의료시설이 모여 있다. 인천시는 지난달 27일 롯데쇼핑과 구월아시아드선수촌 인근의 인천터미널 부지에 대한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인천터미널 일대는 일본 롯본기를 벤치마킹한 디지털 쇼핑 테마파크로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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