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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 초기에도 증세있다

중앙일보

입력

뚜렷하고 특징적인 증세가 없어 진단되었을때는 말기인 경우가 대부분인 난소암은 초기단계에서도 감지할 수 있는 증세가 있으며 따라서 조기진단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에 있는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의 새러 올손 박사는 의학전문지 ''산부인과학'' 8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난소암의 증세는 건강한 여성에게도흔히 나타날 정도로 모호하고 특징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난소암인 경우는증세의 빈도가 잦고 증세의 성격도 약간 다르다고 밝혔다.

올손 박사는 난소암 환자 168명과 비슷한 연령의 건강한 여성 251명을 대상으로 난소암의 증세일 수 있는 복부팽만감, 복통, 구토, 무력증, 요통 등이 얼마나 자주나타나는지를 조사분석한 결과 구토의 경우만 제외하고 난소암 환자가 그 빈도가 더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올손 박사는 또 같은 증세라도 난소암 환자와 건강한 여성사이에는 그 성격이 약간 차이가 있었으며 특히 복부팽만감의 경우 건강한 여성은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반면 난소암 환자는 지속적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난소암은 일찍 발견만 하면 회복전망은 양호한 편이지만 조기발견되는 경우는매우 드물다. 난소암의 일반적인 증세인 복부팽만감과 위장장애는 다른 이유로 나타나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난소암은 대부분 말기에 이르러서야 진단되며 이 때는 5년 생존율이 매우 낮다.

미국의 경우 매년 약2만3천명의 난소암 환자가 발생하고 이중 1만4천명이 사망하고있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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