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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후반기 프리뷰(下)- 퍼시픽리그

중앙일보

입력

-퍼시픽리그-

나시다 감독(긴데쓰): 작년 꼴찌에서 올해 수위로 비약하며 전반기를 황홀하게 마친 나시다 감독은 후반기에도 상승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시다 감독은 "(긴데쓰가) 수위라곤 하지만 아직 어느팀도 찬스는 있다. 한경기 한경기 이겨나갈뿐. 지금부터 우승을 생각하는건 쓸데없는 압력이 될 뿐이다." 라고 발언하며 긴데쓰의 우승이 그리 쉽게 이루어지긴 어렵다는 걸 염두에 두면서도 우승에 대한 열망을 감추지 않았다.

왕정치 감독(다이에): 우승을 향한 열정에서는 다이에 왕정치 감독또한 대단했다. 왕정치 감독은 "(후반기) 시작부터 풀가동으로 간다."고 강한 승부욕을 드러내며, 와카타베 등이 복귀하는 투수진과 과거 2년연속 리그를 제패한 선수들의 근성에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히가시오 감독(세이부): "남은 53경기를 전승으로 가고 싶다."는 히가시오 감독의 말에선 올해 우승에 대한 절실함이 배어나온다. 히가시오 감독은 전반막판부터 궤도를 찾아가고 있는 투수진에대한 믿음을 나타내면서 앞으로 후반기 포커스를 1위인 긴데쓰전과 관록의 다이에와의 승부에 맞추었다.

오기 감독(오릭스): "(후반기는) 외국인에게 달려있다."는 오기 감독의 말은 후반기 오릭스가 타선의 핵인 아리아스와 비델로의 장타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짐작케한다.

이런 오기 감독의 발언은 선발진 붕괴와 타선침체로 급격히 무너졌던 작년의 전철을 올핸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될수 있을 것이다.

야마모토 감독(롯데): 전반기를 5할승률로 마친 롯데의 야마모토 감독은 올시즌의 승부수를 연속적으로 상위 4팀과 대전하는 후반기 초반의 12연전에 던졌다. 야마모토 감독은 현재 주포 후쿠우라가 오른쪽 무릎부상으로 빠져있지만, 젊은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려 반드시 이 12연전을 5할이상으로 이끌 각오다.

오시마 감독(니혼햄): 사실상 올시즌 농사를 망친 오시마 감독은 후반기엔 오히려 마음이 편한듯 하다. 오시마 감독은 후반기 니혼햄이 퍼시픽의 '고춧가루' 노릇을 톡톡히 해줄것을 다짐하면서 팀이 패배의식을 일소하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오시마 감독은 "나카무라같이 기폭제가 될만한 젊은 투수가 나와줬으면 좋겠다. 투수진은 상승세에 있지만 (후반기엔) 보다 높은 수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발언하며 취약한 니혼햄 마운드의 체질개선을 내심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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