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다저스리포트] 탁월한 용병술...5승2패

중앙일보

입력

주간(23~29일) 성적 5승 2패.

짐 트레이시 감독의 용병술이 최악의 상황에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3연전중 첫 경기. ‘부상병동’ 다저스엔 마땅하게 내세울 투수조차 없었으나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너클볼 투수 데니스 스프링어를 선발로 기용하는 묘수를 선보였다.

비록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있는 그였지만 습도가 엄청나게 높은 밀워키에서 너클볼은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경기에서 다저스는 스프링어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7-2로 승리할 수 있었다.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선 유격수 제프 레볼레의 기용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콜로라도 선발인 마이크 햄턴이 좌완투수였기에 좌타자인 이전 5경기에서 14타수 7안타를 친 알렉스 코라를 뺀 것은 전술의 초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타율 5할대의 매케이 크리스티안센을 빼고 1번타자로 중용한 것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공식’이 아니었다.

레볼레는 그날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에 무려 4타점을 올려 선두타자의 역할은 물론 해결사 노릇까지 해내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이번주엔 주초 신시내티 레즈와의 3연전에 이어 시카고 컵스와 3연전으로 홈 6연전.

다저스를 추격중인 애리조나는 몬트리올 엑스포스, 뉴욕 메츠를 상대로 홈 6연전을 치른다.

30일 현재 다저스가 상대하는 두 팀의 승패 합계는 102승 106패인데 비해 애리조나 상대하는 두팀의 승패는 94승 118패. 수치상 애리조나가 승수를 보태기 쉬운 일정이어서 1위다툼에 다시 한번 회오리 바람이 일 가능성이 높다.

▶핫 플레이어: 숀 그린
한 여름에 접어들며 점점 방망이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지난주 7경기 26타수에서 10안타를 쳤고 그중 절반인 5개가 홈런. 타점은 10개나 보탰다.

28일 홈런 1개를 추가한 그린은 다저스 왼손타자로는 브루클린시절 듀크 스나이더 이후 처음으로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 콜드 플레이어:마크 그루질라넥
가장 정확한 타자였던 그가 지난주 29타수 3안타로 허덕였다. 22일까지 2할9푼9리였던 타율은 2할8푼2리로 추락, 팀내 리딩히터 자리도 개리 셰필드(2할9 푼9리)에게 빼앗겼다.

제프 레볼레, 매케이 크리스타안센, 알렉스 코라 등이 부진했더라면 당장 비난의 화살이 날라갔을 것이다.

※ 다저스 리포트 홈으로 가기

ADVERTISEMENT
ADVERTISEMENT